땅누무시끼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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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민주당 대선캠프의 공식-비공식 계좌 10여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고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전면 착수했다.
'불법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5일 "민주당 대선자금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착수했다"며 "(민주당의) 대선자금 관리 계좌에서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공식-비공식 계좌에 대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계좌수는 공식-비공식 합해 10개가 넘으며, 앞으로 수사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하고 (추적할) 계좌수가 증가할지 여부는 나중에 알려주겠다"며 "비공식 계좌란 것은 주로 차명계좌이며, 자세한 부분은 수사하고 난 뒤 차차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계좌추적 자료에 대해 민주당이 먼저 제출했는지, 아니면 검찰 수사결과 밝혀낸 것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문 수사기획관은 한나라당 계좌에 대해서도 "좀 더 확인과정을 거친 후 자료를 확보한 다음에 대상을 확정지은 뒤 조만간 추적을 벌일 방침"이라며 "한나라당 계좌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 아직 받은 것도, 청구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외에 검찰은 당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아니고 아직 정한 곳은 없지만 정말 (수사)할 수밖에 없다면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전 재정국 간부 공호식·봉종근씨 '체포영장' 발부
특히 검찰은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의 100억원을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과 함께 당사로 옮긴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전 재정국 간부인 공호식, 봉종근씨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이 발부되는대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전날(4일) 소환통보했던 대선당시 민주당, 한나라당 당직자 네 명 모두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중 공호식씨와 봉종근씨는 여러차례 출석요청을 했지만 의도적으로 '출석 불응'하고 있다고 판단해 오늘(5일) 중으로 '체포영장'을 발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민주당의 재정국장을 지낸 김홍섭 열린우리당 총무국장의 경우 이날 출석연기 요청을 하고 조만간 나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박종식 한나라당 중앙당 후원회 부장도 조만간 출두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상수 통합신당 의원과도 소환날짜를 조율 중이며, 이 의원이 자료가 정리되는대로 나올 듯을 밝혀 이번 주중으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의 경우 다음주중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최돈웅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4차 소환조사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열흘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강제소환에 대해 수사팀이 검토하겠지만 아직은 방침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못받았다"고 전했다.
검찰, 기업부분은 다음주부터 병행 조사 착수
대검 중수부는 대선자금 관련 기업체 수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을 계획으로 내일(5일)부터 수사팀이 근무하게 되면 관련된 단서를 추적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때가 되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검찰은 다음 주부터 기업인을 소환할 계획이며, 정당 관계자 소환과 병행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맞춰 소환 대상자를 그때그때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 기획관은 최근 각 정당에서 검찰수사를 겨냥한 발언들에 대해 "지금 대선자금 확대와 관련해 수사팀의 방향은 첫째 '철저하게' 하고, 둘째 어느 한쪽 편들거나 의도를 갖고 기울어지지 않는 수사로 '공정하게'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가능하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기에 모든 관계된 것을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기획관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물리적으로나 의도적으로 똑같이 맞출 수 없는 것 아니냐, 수사 중 그런 것을 놓고 걱정(편파수사라)을 안해줬으면 한다"면서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대통령 측근이든 편파적인 것은 아니며, 검찰 최종 마무리 발표 때 평가해줘도 늦지 않으니까 믿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3/11/05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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