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선관위, 악의적 편파적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간사인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24일 "야3당의 정개특위 선거법소위 위원들은 기득권유지에 혈안이 돼 모였다 하면 선관위와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시민단체에 대한 험담에 급급하다"면서 회의내용을 일부 공개, 논란이 예상된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모 의원은 `당선무효사유가 현재벌금 100만원인데 이는 10년전에 설정한 것으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소위에 선관위 직원을 배석시키자고 제안했더니 3당 의원들은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선관위는 이해관계자이기 때문에 배제해야 한다', `선관위가 편파적이고 악의적이며 건방지기 때문에 권한을 빼앗아야 한다'며 선관위 직원의 소위 회의장 출입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당 의원들이 모이면 우리당 당론이 범개협안과 비슷한 것을 두고 `사전에 짰느냐. 커넥션이 돼 있다'는 발언까지 하며 조소를 보낸다"면서 "때로는 나를 따돌리고 `의원총회를 한다'며 자기들끼리만 회의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의원이 인구 상.하한선 논란과 관련, `신 의원도 찬성한 안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로 박 의원이 급하기는 급한 모양"이라며 "필요하면 선거법 소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한 내용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공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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