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친박 지지자들은 한나라당과 대통령을 끊임없이 비판하
면서도 오로지 한나라당 일괄복당을 주장하고 있다.
오죽하면 자선당마저 교섭단체를 위해 혹시나하며 은근히 그들의
입당을 바란 눈치였다가 결국은 속셈 드러나듯 문국현과 야합한
것만봐도 잘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박근혜가 있는 한나라당이길 바란
친박연대 당선자들의 저의가 뭔지 꿰뚫어 볼 수있는건 오직 '박근
혜 대통령만들'가 최대 목표라지만 과연, 그럴까? 그 이유야 뭣이
든 아무튼 좋다, 미우나 고우나 정든 한나라당이 더구나 집권여당
인 한나라당을 다음 정권연장을 위해서라도 마다할 수는 없을 게
분명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봐도, 지난 총선때 공천을 못받은 순수한 무소
속 후보 당선자들은 정말 그들의 능력이 아까울만큼 복당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간절하다. 그들은 누가뭐래도 복당 순위 당연 1위
가 됨을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게다.
그렇듯, 이번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
자들의 관심사는 얼만큼 그들로하여금 한나라당을 위해 알토란같
은 의원들이 선출되길 고대하지만 또다시 당권과 대권을 위해 분
열의 대상에 우뚝설 상대라면 처음부터 차단시켰으면 하는 바램
도 가져 본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의원들이야 복당이란 말이 당
연하지만, 한나라당이 싫어 탈당한 사람들이 친박연대란 정당을
만들어 당선된 의원들은 분명 복당이 아니라 입당이 아닌가. 더구
나 비례대표 공천비리에 오른자들까지 일괄복당 운운하는 그들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들어주는 한나라당이라면 또다시 지지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게 틀림없을 것이다.
고유가에 쇠고기 수입반대 등 위기를 맞고있는 집권당인 한나라당
이, 그런 점에서도 분명한 선을 그어 18대 국회의원들의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 신중을 기울어 다시는 말썽스런 의원들의 더티한 모
습들을 재연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숫자에만 매달리는 과오는 범하지 않길 바라며, 현재보다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에서라도 드러난 진주의 가치보다 진흙속에 묻혀있
는 진주가 더 값질 수 있는 것 처럼, 심사숙고한 자세로 나아갔으
면 한다.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듯이, 인간인 이상 담겨져있
는 기억을 상실하지 않는 한 상대에 대한 더더욱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는 영원하다는걸 더 붙이고 싶다.
66760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