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혜식을 비롯한 서울시청앞 집회에 대한
구속영장에 대한 얘기를 듣고
미국으로 간 친구를 생각한다.
그의 가슴에는 좌우를 넘어서
단지 이 나라의 정의가 살아나고
깨끗한 판 위에 다시 이 나라의 틀이 세워지기를 희망하면서
그 생각의 성패를 떠나 미국으로 떠나면서
단지 마음속에 가진 각오 하나는
이 나라에 정의를 가진 세력이
깨끗하고 불의와 타협치 않는 정의의 세력이 다시
이 나라를 반석위에 세우기를 희망하는 단 하나의 마음을 가지고
저 태평양을 건넜다.
그리고 7개월...
그러나 이 국민들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제 우리는 우리들 편이라고
우리들 앞에 서서 우리의 소리를 대변한다고 믿었던 이들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리를 전해듣고
아무런 대책없이 지켜만 보고있는 방관자에 다름아님을 진하게 느끼고 있을뿐....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으로 간 그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는 잘못된 점은 확실히 이해하고 또한 부정이나 비리가 개입되었다면
우리는 이를 반드시 우리 스스로 우리 손으로 척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오명의 세대로 역사의 기록에 남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 시대는 지금 사회정의와 도덕성의 고갈로 많은 사람이 고통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이 지경으로 이끌어 온 무기력하고 부도덕한 지식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양심적이고 정의로우며 도덕적인 보통사람들에 의해 국운이 상승하는 전기를 마련해주시기를
하느님께 간곡히 비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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