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진실과 화해 날짜 : 2005-01-04 18:18 조회 : 16 추천 : 2
자유주의연대 ´신북한바로알기´ 나서
국민캠페인 착수-´북한의 진실´시리즈 책자 발간
"반공도 친북도 모두 ´진실´벗어난 양극의 오류"성찰
2005-01-04 15:52:38
남한에게 북한은 ´동지´인가, ´적´인가.
해방 이후 남한에서는 ´북한의 정체´에 대해 이 양극단의 인식이 격렬하게 교차해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동서 냉전구도가 강고했던 최소 70년대 말까지 30여년간 일방적 ´반공´교육이 진행될 때 북한은 ´적´이었다.
ⓒ 데일리안
80년대 들어 군부독재정권에 대한 반동으로, 이른바 ´친북주사파´가 학생운동권의 키를 잡은 이후 북한은 ´동지´라는 인식의 전환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주사파 성향의 386 운동권 출신들이 다수 참여한 노무현 정권들어 이러한 변화는 바짝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그러나 일도양단식으로 북한을 ´적´ 또는 ´동지´로 규정하는 것은 진실을 제대로 볼수 없고, 알수 없게 하는 치명적 한계를 지녔다는 지적들이 거세다.
북한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양극단의 오류를 ´성찰´해야 한다는 당위가 새해들어 ´행동´으로 점화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자유주의연대´(대표 신지호 서강대교수)가 그 봉화를 추켜 올렸다.
´신(新)북한바로알기´가 테마다.
386운동권을 주축으로, 386비운동권 출신 각계 전문가들이 가세한 자유주의연대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가꾸자는 것이 출범 취지이자 궁극의 목표다.
이를 위해 한 손에는 ´수구우파의 혁신´, 다른 한 손에는 ´수구좌파의 퇴출´을 과제로 부여잡고 있다.
자유주의연대의 새해 첫 화두격인 ´신북한바로알기´는 이들 양대과제중 ´수구좌파의 퇴출´에 무게중심이 실렸다.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는 이와 관련, 4일 "1980년대 후반 NL주사파가 주도한 ´북한바로알기운동´이 대학가를 뒤흔들어 놓았다"며 "´그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로 시작되는 북한실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개발독재의 반공교육에 세뇌당해 있던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다"고 회고했다.
신 대표는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15년전과 너무도 판이하다"면서 "오늘의 젊은이들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서는 몰라도 5공 시절의 삼청교육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급변한 시류를 상기시켰다.
이런 현실로 인해 15년전의 젊은이들이 일방적 반공교육의 피해자였다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통일교육이라는 미명아래 진행된 반미친북교육의 피해자라는 것이 자유주의연대의 ´규정´이다.
신 대표는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 파탄 △인권유린과 김일성 부자 신격화 △마약및 위조지폐 생산 등을 적시, "그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반인간적이고 반민족적인 수령 전체주의체제의 실상"이라고 비판하면서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의 교과서는 침묵하고 있고 오히려 진실을 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수구냉전꼴통´으로 매도하는 ´역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이 ´왜곡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떤 주장이나 논리를 전하기에 앞서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사실 확인작업이 선행돼야 할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북한바로알기´를 출범 이후 첫 ´행동´의 테마로 잡은 것이다. 자유주의연대는 이 테마를 ´국민 캠페인´으로 펼쳐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새해가 막 열리자 마자 이를 위한 구체적 ´카드´를 세상에 선보였다.
´교과서가 가르쳐 주지 않는 북한의 진실´(시대정신 출판사)이란 제목의 시리즈책자 1호를 발행하고 나선 것.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국의 교과서가 가르쳐 주지 않는 북한의 실상을 ´바로´ 전하는데 초점을 맞춰 △북 식량난 원인 △북 응원단의 행동 배경 △북 체제 유지 이유 △북 정치범 수용소 실태 △탈북자 증언의 신빙성 △북한인권법과 한반도 긴장의 관계 등 북한과 관련해 논쟁적인 26개의 질문과 답변을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80년대 운동권에서 주사파의 핵심으로 활동한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정책실장)과 10여년간 북한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해 온 이광백 계간 시대정신 편집장(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곽대중 The DailyNK 논설실장(월간 Keys 편집장) 등이 공동 집필진이다.
또 전 조선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와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일성 종합대학 총장, 주체사상연구소 소장 등 북한에서 고위 요직을 지낸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이 "북한의 민주와와 인권실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추천사를 썼다.
현재로선 자유주의연대의 이 같은 시도들이 어느 정도나 국민들의 머리와 가슴속으로 파고들지는 미지수지만, 이번 캠페인을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라며 ´우리들의 최소 의무´라고 못박은 이들의 결의에는 ´끝내 이기리라´는 낙관이 강하게 녹아있다.
"오늘날 북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본질은 좌우 이념대립이라기 보다는 ´진실과 거짓의 문제´에 가깝다.( ※ 옮긴이: 그렇다. 난 스스로 좌니 우니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수구꼴통, 좃선알바라는 무리가 있다. 김대업혈통의 모략종자들이야 상관않는다. 그러나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의 현실을 외면하거나 되려 거짓이라 매도하는 무리들을 보면 인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방적 반공교육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인해 반대 극단의 길을 걸었던 우리 세대의 아픔을 후배 세대들이 역으로 되풀이 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신북한바로알기 캠페인´은 우리들의 최소 의무다"
[김인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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