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지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내일이지만, 벌써부터 언론에 그 이전지가 속속 보도되고 있다.
이를 본 상당수 경북인들은 충격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나 역시 경북인으로서 아침부터 침통하다.
지금 주변 사람들은 물론, 경북인들의 민심을 폭발직전이다.
경상북도는 도로공사를 핵심 유치기업으로 생각했고 일을 추진해 온것으로 안다.
도로공사는 그 특성상 그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충청도는 행정수도 이전 때문에 제외된 상태라
나 역시 경상북도가 정말로 유력하고 당연히 될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거 왠걸? 아침에 본 뉴스에서는 도로공사는 경남으로 간다고 한다.
한국전력은 광주, 토지공사는 전북, 도로공사는 경남...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인으로서 대단히 실망스럽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국전력은 당연히 광주,전라도로 가리라고 생각했다.
노무현을 비롯해, 열우당은 최근 전라도에서의 민심이 크게 이반되고 있기에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라도 광주,전라도에 한국전력이라는 큰 선물을 안기리라고 예측했었다.
그에 비해 경상북도는 완전히 왕따당한 느낌이다.
석탄공사가 대구경북으로 온다고 하는 풍문이 들리자,
대구경북의 민심이 크게 격앙된 분위기마저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딴나라당을 찍어야 하나..역시 안돼..' 라며 지역구도 타파를 생각하는 적지 않은 대구경북인들의 생각을 송두리째 뽑아놓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부산은 토지공사 유치 실패에 이어 자산관리공사등을 지정 받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대규모로 규탄 시위를 할것이라는 풍문이다.
관광공사 유치에 실패한 제주도도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그 반면에 광주-전북-경남은 희색이 만연하다고 하니...
노무현 정부가 말하는 국가통합이 이것인지 묻고 싶다. 그들의 정책때문에 지역구도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데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애초부터 무언가 잘못 되었다.
대한주택공사가 아직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전남으로 간다는 소리도 들었다.
답답하다. 공공기관을 민심 다둑거리며 선거에 이용해 먹으려는 심뽀.
이제는 국민봉기라도 일어나야 하는거 아닌가...
상당수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은 대구경북이 엄청 잘 살고 있고 개발된곳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막연히 전라도는 엄청 후지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대구는 대기업 계열사가 단 한곳도 없는 경제가 좋지 않은 광역시이다. 그저 인구만 많을뿐이다.
영세 염색공장만 난무한 곳이 대구이다.
하긴 지나치게 대구시민들의 생각이 보수적인 것도 그 발단 중 하나겠지만, 하여튼 대구가 수년째 악화일로로 가고 있는건만은 분명하다. 밀라노프로젝트라고 섬유산업을 중흥시키려는것도 대실패를 하고 있다. 오죽하면 열우당에서 대구사랑모임까지 만들어 대구 경제 어떻게 할 방법 없나 논의 하고 있겠나...
경북 또한 포항,구미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발전이 없다. 특히 경북 중북부지역은 엄청나게 낙후된 곳이다.
경상도가 발달되었다고 하는 부분은 대부분 부산,울산,경남의 막강한 산업기반을 말하는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보기에 낙후된 곳이라 함은
전북, 강원도, 경북 북부지역 등이다.
하여튼 크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
노무현의 대선을 앞둔 더러운 전략에 국가 기관을 이용해 먹다니
국가 분열은 더욱 가속화 되고, 지역 갈등은 점점 심해질께 뻔하다.
그것뿐인가?
각종 셀수도 없는 많은 개발 계획에다가,
이번 공공기관 이전까지...
전국의 땅, 주택 값 급등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야말로 땅 부자들이 대폭 증가하는 시기가 노무현 정부 시대이다.
소외된 상당수 지자체에서 강력 반발하며 투쟁을 할것이 확실하며,
강제로 이주당할 처지에 놓인 공공노조들도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막대한 공공기관들이 빠져나가는 수도권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나라가 망쪼가 들어가고 있구나. 두고보자 어찌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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