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성현께서는 《중용》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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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를 좋아함은 지(智)에 가깝고, 힘써 행함은 인(仁)에 가깝고, 부끄러워할 줄 앎은 용(勇)에 가깝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을 닦을 바를 알 것이요, 몸을 닦을 바를 알면 사람 다스릴 바를 알 것이며, 사람 다스릴 바를 알면 천하·국가를 다스릴 바를 알 것이다.
<호학(好學)은 근호지(近乎知)하고 역행(力行)은 근호인(近乎仁)하고 지치(知恥)는 근호용(近乎勇)이니라.
지사삼자즉지소이수신(知斯三者則知所以修身)이오 지소이수신즉지소이치인(知所以修身則知所以治人)이오 지소이치인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리라> ---
저는 위의 여러 마디 말씀 중에서,
"부끄러워할 줄 앎은 용(勇)에 가깝다(知恥 近乎勇)"란 말씀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저 자신이 한때 무척 교만하기만 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즉 자아반성을 할 용기가 부족한 자였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 어떤 회사의 최고지도자, 또는 그 어떤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남다른 성공을 하려면 마땅히 자신의 지식과 지혜, 사랑과 관용의 태도가 부족함도 경계해야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고 반성하면서 잘못이나 모자람이 있으면 그 점을 시인하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자세가 참 중요하다고 봅니다.
"부끄러움의 불가결 조건은 용기"
"뻔뻔스러움의 불가결 조건은 비겁"
이것이 공자님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착각하는 때가 잦은 것 같습니다. //050810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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