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가 다시 나야 할 기독교.
그 옛날의 순수?던 순교정신은 다 어딜가고
돈과 이권과 투기와 출세에 눈 먼 한량들이
존경 받으며 맘 편히 머물러 있을 수 있는 곳,
그것이 교회라는 이름으로 서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하나님은
권력에 의존해 만들어 지기도 할 것입니다.
어쩌면 법원 골방에 신성한 하나님을 끌어내려 가두고
판사가 하나님 행세를 하기도 할것입니다.
하나님이 내리실 판결을
판사라는 또 다른 하나님이 가로 막고
올바른 심판을 내리질 않습니다.
참으로 불쌍한 하나님!....
변호사 판사의 농간에 놀아나야 하는 하나님은
마음이 아프실 것입니다!......
그리고
타락한 그들에게
준엄한 벌을 준비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바라고 있을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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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지만원
Subject
이런 일을 왜 해야 합니까?
어제(1.19) 오후 2시, 영락교회에 전국의 교회 간부들이 대거 모여 사학법 반대모임을 갖는다기에 저까지 6명의 회원들이 각자 1,000개씩의 계몽전단지(지만원박사의 시국진단)를 힘겹게 들고 전철을 타고 갔습니다. 걷는 거리가 멀어 무거운 전단지를 끌어안고 한동안 걸어가는 6명의 회원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본부 석에 갔더니 여러 가지 종류의 인쇄물들이 테이블 위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 주위에서 포장을 뜯고 인쇄물을 꺼내는 순간, 주최측인 KNCC(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40대 들이 한사코 나가라고 하여 거리로 쫓겨났습니다.
“여기는 정치적 모임이 아닙니다. 이런 정치적 성격의 전단지를 나누어 주면 우리 주최측이 오해를 받습니다. 나가 주세요”
모두가 교회 땅 밖으로 쫓겨났습니다. 도로로 나왔는데도 키가 작고 60대쯤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오더니 문 쪽에서 멀리 떨어져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라며 눈빛을 꼿꼿이 세웠습니다. 정문 쪽으로 간 분들, 후문 쪽으로 간 분들, 이 사람 저사람이 다가오더니 “대형 교회 앞에서 이런 걸 돌리면 되느냐” 시비를 걸더랍니다.
전에도 기독교계가 시청 앞에서 촛불시위를 한다기에 갔더니 여러 명의 여성 교인들이 “어머 어머, 대통령보고 빨갱이래. 이거 도로 가져가세요.” 마치 상대 못할 사람이라도 대하듯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소화하지 못한 것들은 종로 거리에서 나누어주고 왔습니다. 차라리 교인들보다는 거리의 시민들이 훨씬 더 좋았다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교인들 상대로 나서지 맙시다!”
소주 한병씩 하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상에 나가 세상을 이해하려는 것보다는 오직 성경과 찬송가 속에 거의 모든 시간을 바치며 살기 때문인지 교인들은 세상을 알려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믿는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면, 무신론자든, 타 종교인이든 마귀 정도로 치부하고 적개심까지 갖는 교인들을 수없이 보아 왔습니다. 지금의 노무현이 만일 개신교 신자였다면 아마도 어제의 주최측 사람들은 노무현을 지지하고 감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한이 김정일 치하로 들어가면 종교인들이 가장 먼저 아오지 탄광이나 수용소로 갈 것이라고 말하는 목사님들, 많이 보았습니다. 사석에서 만나면 그런 말을 하지만, 교회에 가면 그런 설교 하지 않습니다. 밖에서 하는 말들은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등지고 찬송가와 성경 속에서만 사는 사람들은 대개 편협해지고 이해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남을 가장 이해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교인들 중에 더 많은 것입니다.
애국전단지를 나누어주는 것을 못하게 막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뜻일까요?
어제 교인들에 등을 밀려 쫓겨날 때의 심정으로는 그 교인들이 무엇 때문에 어제의 집회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들이 사학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학을 지키겠다고 모여든 것입니다. 애국은 멀리 하고 사학만 지키면 된다는 교인들, 제가 볼 때도 어제의 교인들은 “집단이기주의”에 속해 있었습니다.
교회집단이 사학을 가지지 않았어도 과연 어제처럼 사학을 지키겠다며 나섰을까요?
그들의 이런 정신을 과연 하느님이 받아 주실까요?
하느님의 영광을 내세우며 집단이기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오늘날의 교회상이라는 생각 지울 수 없습니다.
내가 잘살고, 나에게 복을 주고, 10의1을 바치니 10의 2를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에 예수님은 절대로 들어오시지 않습니다.
남을 긍휼히 여기고, 의로운 자를 위해 땀을 흘려주는 마음 속에 예수님이 오십니다.
예수님의 눈에는, 교회당에 앉아 인상을 쓰며 주여. 주여 기도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성경책 읽고, 매미처럼 노래하는 모습보다 의로운 사람, 긍휼히 여겨야 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땀을 흘리고, 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입니다.
어제와 같은 마음으로 사학을 찾아 달라 기도하지 마십시오. 저 같은 미천한 인간이 보기에도 속이 들여다보이는 데 예수님이야 어떠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어째서 저 같이 시스템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그것도 예수 믿는 신도들에게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며 전단지를 돌려야만 합니까?
대한민국 파괴세력의 파괴행위들이 제 눈에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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