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2일 오후 7시 저녁
눈도 아닌 것이, 비도 아닌 것이, 짓 눈 깨 비 되어 뽀 더 덕, 뽀 더 덕, 이를 갈고
관공서 태극기는 서 너 달도 더 먼지를 뒤집어쓰고, 새까만 굴 뚝 쑤세미가 되어
제 얼굴을 감추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구나 !
하루에 한 번 걸고 내리면서 예를 갖추고, 엄숙하게 경근함을 표시하는 것이
무엇이 나쁘다고 석 달 열흘이 넘도록 저렇게 걸레처럼 걸어두나 ?
100 여년 지켜온 우리나라의 상징.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 우렁찬 함성도 태극기 물결 속에 함께 하였건만
8,15 경축일에 태극기를 걸지 못하게 하는 이 나라가 어느 나라란 말인가 ?
환율은 970원대로 내려앉고, 청년 실업자가 8년 만에 최고라는데,
주식시장은 사상 유래 없이 왜 저렇게 달궈 놓는 가 ?
주적의 개념도 바꿔 놓고, 자주 국방을 외치면서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국방개혁사업 TV에 선전하고 말로만 하는 자주국방, 무장해제 하자는 것이 아닌 가 ?
사학법 통과 시켜 이념 주입 교육장으로 만들고, 미래 산업 생명공학 황교수는
왜 이렇게 죽이려고 서두러 는 가 ?
서민들 다 죽어 간 다고해도 눈 하나 까닥 않으면서 열우당 유시민이를 장관 만들기는 왜
그리도 급한 것인가 ?
이 나라의 장관 자리가 차기 대권주자의 야구 연습장이란 말인가?
대북 관계만 잘 되면 다른 것은 다 깽판을 쳐도 괜찮다던 이야기가 이제 엄연한 현실로
우리 앞에 와 있는 데, 이렇게 깽판만 치는 사람을 우리는 그냥 두고 보아야만 하는 가 ?
새까만 얼굴로 눈, 비에 젖어 움츠리고 있는 네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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