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뒷전에 선 호랑이?
(이회창을 뒷전 원로 하라는 분께)
마치 시험에 두 번 떨어졌으니 그만 도전하란 말씀 같네요. 이회창은 내 물건을 약탈해 광란(狂亂)하는 도적떼 앞에서 반항하는 무모함을 범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래도 부득이한 한마디였지만 은퇴라고 뱉은 적 있기에 물러나 있으면서, 뒷사람들이 잘 해 줄 것을 기대도 하면서 얼굴도 한번 붉히지 않고, 참기도 참 많이 했을 것입니다.
남미(南美)가 좌파가 정권을 잡은 후, 세계6위 경제권에서 30년 동안 거지들이 득시글거리게 되듯이, 지금 이 나라의 물결이 그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거기다 완전히 망해 세계에 구걸하고 달러를 위조하고 마약밀수까지 정권차원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북한 정권을 숭상하는 그런 몰골들의 정신이 팽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한다하는 분들 누구하나 바른 방향에 대한 말 한마디조차 없습니다. 강한 자들 앞에서 행동을 주저하고, 철없는 아이들의 비위나 맞추고, 이쪽저쪽 눈치만 살피는 기회주의 그런 모습들만 보이고 있습니다.
이회창(李會昌)은 이런 대한민국이 쓰레기 물결에 휩쓸려 내려가는 모습보고, 하신 일갈은 팔 걷어 부치고 내가 막아야겠단 모습 같아 너무나 장엄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물러나 뒷전에서 훈수나 두고 있으란 말입니까? 그렇게 비겁하고 나약한 자들에게 뒷전에서 훈수나 하는 원로로서 남으란 말씀입니까? 능력도 안 되는 고양이들에게 여우잡이를 시키고 뒷전에서 훈수하는 답답한 호랑이 되란 말이지요. 간사한 여우 무리들은 세상 무덤을 몽땅 파헤쳐 오래된 뼈다귀나 갉아먹고, 일할 사람들이 무서워 일도 못하게 설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모두 보아오듯이, 그래도 호랑이 과 라고 호랑이 비슷한 정도는 되리라 생각했는데, 여우 떼를 비켜 가는 고양이나 삵쾡이 수준밖에 더 보이던가요?
그리고 강탈당한 내 물건을 찾으려 함은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의 자리란 것은 불쌍한 도둑이나 골목대장에게 던져 줘도 될 자선사업 대상도 아닙니다. 한 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는 무겁디무거운 사업입니다. 이회창이 나서서 정권을 되찾는 것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반드시 해야할 사업입니다. 아래의 저들이 저지른 범죄내용을 보시고도 이회창의 정계복귀를 말 할 사람 있으면 나와보시길 바랍니다. 도적에게 강탈당한 것을 포함해 두 번 패배는 이회창의 결격사유가 아니라 경륜입니다.
한두 번 해 보다가 안되면 포기하고 새 길을 가란 말씀 아니시라면, 옳은 길을 가기 위해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도전하는 이회창의 모습을 人生의 길잡이로 삼아봄이 어떠실까 님께 진심으로 권고 드려봅니다.
창사랑인들이 어찌 이회창님의 출마를 맹목적으로 바란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회창이 할퀴고 씹혀서 피 흘리고 있을 때 구해주려는 조그만한 노력은커녕 그가 가져야할 보물만 탐하던 분들의 괴변에 설득 당한 분 님이 혹 아니신가? 그런 졸 된 생각도 솔직히 해 봤습니다.
2006. 2. 24
-이회창을 사랑하는 사람 이고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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