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운영위원회 선거 탈법 기승
교육위원 선출 등 교육자치 선거를 앞두고 대전지역 학교운영위원회 선거가 과열 양
상을 보이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5일 “최근 진행중인 학교운영위원 선출을 둘러싸고 후보 난립을
비롯해 특정후보의 사퇴 종용, 학부모위원 직접선출의 고의적 회피 등 각종 불법·탈
법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대다수 학교가 학부모 전체회의를 통해 직
접투표에 의한 학부모위원 선출절차를 무시하고 간접선거로 선출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실제로 대전 N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급별 학부모회
의를 통해 학급 대의원(4명)으로 선출된 대표자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운영위원을 선
출한다고 간접선출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
또 J초등학교는 학급별 대의원모임을 통해 학부모위원을 선출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 아예 간접선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밖에 교원위원의 경우 상당수 학교에서 교감이 교원위원으로 출마, 평교사의 진출
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규정한 것은 이미 학교 관리자의 몫을 배
분한 것이기 때문에 교감까지 교원위원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평교사들의 진출을 가로
막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 관리자들의 입지와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한 속셈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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