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있다.
첫째, 좌익을 싫어한다고 하니까, 한나라당 지지하는 걸로 착각하는 것.
이는 분명한 오해다.
좌익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나라당의 웰빙 보신주의와 좌익의 떼제에 말려들어가는 기회주의적 입장변화에 깊은 증오를 품고 있다.
다만, 다른 현실적 대체수단이 없다보니까 도리가 없이 한나라당을 움직여 보려는 거다.
둘째, 박근혜 싫어한다고 하니까, 이명박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이 또한 분명한 착각이다.
박근혜가 애국적 태도를 견지하였다고는 하나, 친개정일, 친김돼중 노선을 깊이 내포한 발언과 최태민 관련 건 때문에 오히려 위험을 느낀다.
이명박은 대기업 회장을 하였다고 하나 재산형성과정에 말이 많았던 점에서 밥맛 떨어지지만, 최소한 북괴에 대하여 상호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지금 박근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명박을 존경하지 않는다.
다만, 이명박이 박근혜보다 덜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최선"을 추구하려다 아무 것도 못하는 것보다
"차악"이라도 선택하여 "최악"이라도 피해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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