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 들었나.
분명 어제인지 오늘 아침인지 뉴스에서
경찰이 강화도에 갔더니 사다리와 신나통이 있는 것을 보고
용의자로 간주하고 범인체포 어쩌고 하던데
오늘 오후 뉴스에는 사다리를 남대문에 놔뒀다네?
그럼 어떻게 냄새 맡고 강화도에 경찰이 들이닥쳤냐?
분명 사다리 등은 남대문에 놔뒀다고 보도했는데?
범인을 정해두고 스토리 끼워 맞추기 하나?
사다리 갖고 버스타서 내리기에는 남대문이 애매한 지점이다.
버스정류장이 아닌 로터리이니까.
그럼 남대문 근처에서 내려서 사다리 갖고 남대문에 갈려면
로터리를 지나는 차량들의 앞을 가려서 약간의 교통 혼란이 야기되어 많은 사람들이 보는데
목격자라곤 처음에 사다리가 없더라는 진술한 택시기사라는데
너무 스토리가 안 맞다.
그리고 신나를 대들보나 서까래 쪽에 미리뿌리고 불을 붙이면 몰라도
바닥에 뿌려서 불붙인다고 굵은 기둥이 그리 쉽게 불이 안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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