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주도' 단체들, 오종렬 체포에 발끈

"12월 反이명박 투쟁 막아보려는 비열한 음모"

촛불시위 주도 혐의로 한국진보연대(진보연대) 상임대표인 오종렬 씨가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진보연대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함께 공동논평을 내고 오 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13일 논평에서 “광우병 촛불의 정치사회적 ‘배후’는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포기한 정부 자신임에도 한국진보연대를 배후로 지목한 것은 국민탄압의 명분을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오종렬 상임대표, 주제준 사무처장에게 적용된 촛불배후 관련 혐의는 애초부터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이며, 오직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연대와 함께 촛불시위 배후단체로 지목되고 있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권이 “촛불보복”을 하고 있다며 발끈했다.
 
이들도 “촛불의 배후는 한국진보연대도 그 무슨 친북좌파 세력도 아닌 바로 이명박 정권 자신”이라며 “그러함에도 정권과 공안당국은 촛불에 참가한 국민들과 진보단체와 인사들에 대한 보복을 자행함으로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2월부터 더욱 본격화 될 전체 진보진영의 반이명박 투쟁을 막아보려는 비열한 음모”라며 “전체 진보진영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하여 이러한 투쟁을 꺾어보려는 비열한 술책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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