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이기고 싶다면 역사를 읽어라!

2002 대선을 2년 앞둔 2000년 12월 초 언론이 기사화한  차기 지지율은 이회창 20.7%  이인제 18.3% 노무현 5.8% 박근혜 4.6%  정몽준 4.6% 고건 4.3% 정동영 2.9%였다.  이회창이 지지율 1위고 오차 범위 내에서 이인제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한 자리수 지지율인 노무현 박근혜 등등은 논외였을 것 같지만 언론은 여당 후보를 이인제 혹은 노무현으로 상정하고 이회창과의 양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의 지지율을 조사했다.  이회창 이인제의 대결 구도면 이회창 40% 이인제 37.7% 이회창 노무현의 대결 구도면 이회창 40.9% 노무현 31.5%로 두 경우 모두 이회창이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에서 이인제의 1/3정도 인 노무현이 대선 2년전부터 이인제와 동급의 여당 후보로 각인돼 있었다.

2007 대선을 2년 앞둔 2005년 12월 말의 차기 지지율은 이명박 서울 시장 22.8% 고건 전 서울 시장 20.1%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14%였다.  여당이었던 열린 우리당에서는 차기 후보군조차 뚜렷하게 형성되지 못한 채 당 밖의 인물인 노무현 정권 하에서 초대 총리를 지낸 고건이 2007 여당 후보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같은 엄연한 사실을 기억한다면 압도적 1위인 박근혜가 이회창이나 이인제 꼴이 날거라는 분석은 내놓을 수조차 없는 유치한 허구이다. 

노무현이 어느날 갑작이 나타나 지지율 높은 이회창을 이긴 게 아니라 대선 2년 전에 벌써 유력한 여당 대선 후보로 자리잡고 있었고  지지율 높은 박근혜를 이명박이 막판에 뒤집어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대선 2년 전부터 이명박은 여론 조사의 지지율 싸움에서 박근혜를 이기고 있었던 것이다.  박근혜는 1998년 달성 재보선에 처음 출마해 김대중 정권의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핵심 권력 실세 엄삼탁을 상대해 승리했다.  달성이 고향인 엄삼탁은 막대한 자금력은 물론 안기부(현 국정원)의 내밀한 조직까지 움직이는 능력자였기 때문에 박근혜의 당선을 점치는 사람은 없었다. 

조직도 돈도 없던 박근혜는 선거기간 내내 달성 주민을 직접 찾아가 손잡고 눈 맞추는 아주 원시적인 맨 투 맨 선거를 펼쳤다.  투표함이 열리고 박근혜가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막강 파워의 정권 실세 엄삼탁을 이기는 결과 나왔을 때 박근혜가 어떻게 피눈물 흘리며 선거했는지를  아는 사람들은 선이 악을 이기는 섭리에 감복했다고 한다.  그 때 최태민,  전두환이 주었다는 6억원 등 안기부 파일이란 파일은 박근혜를 치기 위한 흑색선전도구로 다 동원되었고 달성 군민들은 그것들이 박근혜의 행동과 말을 통해 얼마나 허무맹랑한 허위인지 똑똑히 알게 되었다. 

박근혜는 2007 대선을 일년 6개월 앞 둔 시점인 2006년 6월 한나라당 대표를 퇴임했다.  이명박의 앞잡이 홍준표 등이 개혁이란 이름으로 만든 박근혜 죽이기 당헌을 한나라당을 살린 박근혜는 두 말 않고 준수한 것이다.  박근혜 퇴임 후 이재오를 행동 대장으로 내세운 이명박은  한나라당 조직을 접수하기 시작했고 2007년 당 후보 경선 시점에선 당 조직의 2/3이상이 이명박에게 넘어갔다.  해서 일반 여론 조사에서는 물론 대의원, 당원과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투표에서도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패하는 것으로 모든 언론이 예측하였다. 

그러나 박근혜는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이 직접 투표한 선거에서 이명박을 이겼다.  1인 6표로 계산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뒤져 대선 후보 자리를 이명박에게 내주었지만  국민이 직접 투표한 선거에서 이긴 박근혜에게 이명박은 명분과 정당성 모두를 잃었고 그 결과 대통령 이명박이 평의원 박근혜를 넘어서지 못하는  비애를 임기 내내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역사를 박근혜는 결코 잊지 않는다.  2012 대선을 2년 앞둔 2010 12월은 2005년 12월처럼 상대당은 차기 후보군조차 형성되지 않았다.  결국 2012 대선은 대선을 2년 앞둔 2005년 12월 지지율이 그대로 간 2007년 대선과 같은 행보를 보일 수 있다. 

다른 게 있다면 강력한 2위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 수 있는 후보자간의 피튀기는 경쟁이 없음으로 해서 지지율 1위에 대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예측 불가능한 돌발 변수가 대한민국의 다이내믹한 성품에 불을 질러  지지율 1위가 오히려 부담되는 경우도 생길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  따라 국민들이 1위를 식상해 하는 게 아니라 아 역시 1위는 남다르구나 감동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치느냐가 박근혜의 승부처이다.  야당이 자신들 지역구 예산은 챙길대로 챙긴  예산안을 놓고 단독 통과를 문제 삼아 장외 정치쑈를 펼치고 집권 세력은 연평도를 빌미로 안보를 무기로 내세워 긴장 국면을 즐기고 있을 때 박근혜는 복지란 생활 정치를 선점했다.  

야당도 집권 세력도 막상 박근혜의 복지가 연말 정치의 화제가 되자 뒤늦게 자신들의 느려터짐에 약올라 아둥될 때 박근혜는 공개적으로 정책 연구원을 발족 시켜 선 빵을 또 한 번 날렸다.  지지율 1위가 정책 대 정책으로 차기 대선 구도를 가져갈 테니 따라오고 싶으면  인신공격이나 하는 저급한 싸움질에서 벗어나라고 기타 등등에게 고언한 것이다. 누구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 스스로 이슈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정치를 통해 국민은 박근혜를 지지하는 게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길임을 인식하고 믿게 될 것이다.  배부르기만 하는 조국이 아니라  잘 살면서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박근혜와 함께 가야한다는 역사의식을 전 국민이 가질 때 위대한 대한민국은 탄생된다.

추신 : 2012년 차기 대선 자체를 없애는 모종의 수를 강구하지 않는다면 반박근혜 무리들은 2012년 이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게 스스로의 자괴감 때문에 고통스러울 것이다.  2012년 차기 대선 자체를 없애는 수 물론 필자가 알려주는 일은 없다.     [서시원 ; 조토마]

東素河 : GH(근혜)에 대한 관점이 본인과 유사한 점이 많아 옮겨봅니다.  인물 됨됨이를 판단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 사람과 어려움을 나누어 보지 않고는 그 사람의 힘들 때 행보를 가까이에서 보지 않고서는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고시 3과 패스하고는 전혀 인물과는 무관한 것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거기에 잣대를 대고 평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여 왔던 것입니다. 

대체로 천재다,  훌륭하다고 판단한 사람 중에 유독 빨갱이가 많지요.  이 또한 우리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 입니다.  그러나 그 천재는 진짜 천재가 아니라 준재 정도에 불과한 자들이지요.  앞으로는 우리 국민도 천재니 뭐니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분단된 이 나라의 현실과 미래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자를 선택하여  그에게 진정한 동방의 등불  더 나아가 세계를 밝히는 세계의 등불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