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약 20년전부터 부산시가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표면화했는데 고노무현전대통령이 2006년 부산시 상공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면서 수면위로 부상하였다.그 당시 부산시 상공인들이 건의한 것은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해달라는 취지였다.

그런데 부산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김해공항 확장이전에 초점을 맞추어 가덕도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다면 현재와 같은 극단적인 지역 이기주의에 의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그 동안 김해공항의 확장문제는 국토해양부의 여러번의 검토끝에 실효성이 없으며 김해공항을 확장하는데 더는 비용이 약 7조원의 이르며 소음문제등으로 폐기처분된 상태다.   

그런데 이것이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명칭으로 정리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한마디로 대구 경북의 장미빛 희망을 가져다주는 꼴이 되었고 밀양이 갑자기 급부상하면서 지역대결로 치달았다.부산시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당연하게 유치될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고 양지역은 첨예한 대립각들 세우며 서로 자기지역에 신공항이 유치되어야 한다는 지역대결로 귀착되었고 어느 한곳의 입장을 들어주기가 어려웠던 정부는 백지화라는 카드를 들고나오고 말았다.

이번 신공항 파동을 보면서 부산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김해공항 확장 이전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했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무능한 정부의 정책조율 실패가 겹쳐서 현재와 같은 혼란을 부르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