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일가가 애완견과 애완용품에 연 10만~2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호화사치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2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윤상현 의원이 최근 입수한 북한정보자료를 인용하며“북한이 김 씨 일가의 사치생활을 위해 제트스키와 같은 해양스포츠 장비와 경주마 등의 물자를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계속 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 의원은“북한이 2009~2010년에 구입한 미국제‘씨두’제트스키 10여 대는 원산 등지의 전용별장에서 김정은이 사용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러시아의 대표적 말인‘올로프 트톳터’수십 마리를 구입, 김정은과 그 가족들이 승마용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김정일 일가는 2009년 중국에서‘조니워커 블루’등 고급위스키 200병을 수입, 김정일이 주관하는 연회에서 소비했고, 지난해에는 프랑스 피카르사에서 구매한 최고급 와인 600여 병도 김정일의 연회에서 소비됐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2009년 3월에는 북한이 이탈리아 요트 건조회사인 아지무트사의 호화요트 두 척을 구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를 소개하며“당시 평양이 아닌 중국의 컴플란트사를 최종수요자로 위장시킨 후, 오스트리아의 슈바르츠社를 현지중개인으로 내세워 비밀리에 요트 구매를 시도하다가 유럽당국의 감시망에 걸려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