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누가 모른데? 그걸 남들이 그렇게 궁금해 하는 것 같냐고?

왠만한 사람들이면 뻔히 아는 사실이고,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은 것인데도 자기만 알고 남은 모르는 줄 알고 대단한 발견인양 떠드는 게 아주 모자라는 놈이라는 느낌이 들더라는 것이다.

깨놓고 말하자면, 스노든 소동은 대중들에겐 별스런 관심꺼리도 아닌데, 괜히 중국이나 러시아 정보기관의 반인권적 작태에는 일절 함구하던 반미성향 언론들에게만 쾌재꺼리이기에 언론 면에 도배질되고 있는 셈이다.

생각해보라. 왜 보통사람들은 정보기관의 도청을 신경 쓰지 않는 걸까?

정보기관이 도청할 가능성이나 능력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인가?

아니다. 정보기관 직원수가 국민인구의 절반이 되지 않는 이상 자신이 감시대상으로 찍혀 도청 당할 확률이 지극히 낮은 데다, 설령 자신이 도청 당한들 스스로 떳떳한데다 그것으로 자신이 위협 당하지 않을 것이란 의연한 확신과 함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행위라고 믿기 때문이다.

생각하건데, 사실 수십 년 전에도 통화내용이 3일간 전화국에 저장되어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통화기록 남는다는 것 모르고 전화 사용하는 것 아니잖은가 말이다.

미국 정보기관이 도청할까봐 바람 못 피운다는 소릴 들어본 적 있는가.

즉, 정보기관 때문에 일상의 불편을 느낀다면 그 사람은 국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는 소리다.

그렇다면, 국가안보 차원인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행한 국정원 여직원 댓글처럼, 국가정보활동이 위협이라고 느끼는 무리들의 정서는 반역무리들만이 가지는 정서 아니겠는가.

그래서 말인데, 일반인들의 댓글보다 정치성이나 게재빈도 면에서 별스럽지도 않은 것으로 생트집 잡고 촛불발광 떠드는 반역성향의 저들이 싫어한다고 국민의 뜻인 양 착각하지 말고, 노무현의 NLL 발언을 과감히 공개하여 저들의 반역성을 확인시켜주기 바란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