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거후유증 '하루 병가'
4.15 총선과 6.5 재.보선에서 ‘박풍(朴風)’을 일으키며 전국을 누볐던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8일 선거지원 과정에 얻은발목통증을 치유하느라 ‘하루 병가’를 냈다.
박 대표는 이날 당무 일정을 전혀 잡지 않고 평소 다니던 한의원에서 선거 때얻은 발목 통증을 치료한 뒤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대표가 이번 재보선을 지원하면서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그동안 쉬쉬한 채 한의원에서 침을 맞아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총선 지원 유세 때는 ‘카니발’ 승합차를 이용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재.보선에선 주로 세단형 승용차를 이용한 것도 발목 통증 때문인 것으로 전해?다.
발디딤판이 높은 승합차에서 내려오기조차 힘들 정도로 발목의 통증이 심해 박대표가 재.보선 내내 고생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박 대표 측근은 “뿐만아니라 박 대표가 지난 3월말 취임하자마자 총선과 재보선을 연달아 치른 데다가 빡빡한 민생탐방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피로가 많이 쌓인 것같다”고 밝혔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지난 7일 상임운영위원회의 때 박 대표를 보니 두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더라”며 “겉으로 보기에도 예전보다 살이 2∼3㎏은 빠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06.08 23:03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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