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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남녀, 개인정보 유출 조심하세요
[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인터넷 사이트 회원가입이나 불법대출 등을 위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
는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예 및 오락, 성인사이트 가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가 많았으며 도용 대상으로는 30대 남자와 20대의 여자들이 선호되고 있다.
서울신용평가정보는 17일 신용조회서비스 사이렌24(www.siren24.com)의 ‘명의도용 방지서비스
’를 한달 간 실시한 결과 명의도용 건수가 1800여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서신평은 실명확인 서비스를 위해 8000여개의 인터넷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명의도용 발생으로 개인회원들이 직접 차단에 나선 경우를 집계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연예 및 오락 등 정보관련 사
이트의 회원가입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56%로 가장 많았고, 성인인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전체 가운데 22%를 차지했다. 이외 타인 명의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위한 건수도 상당
했다.

서신평 관계자는 "최근에는 명의도용 뿐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3자 의뢰에 의해 개
인정보가 조회되고 있다"며 "영업자료용으로도 개인정보가 조회 되는 등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조회처를 물어보는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 명의도용에 의한 피해가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융, 보
험사 직원이 고객정보를 빼내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금융범죄가 빈번하다"며 "피해방지를 위해
명의도용방지서비스 등 개인정보 보호방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사이렌24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는 금융, 정보, 연예, 오락, 공공기관 등 사이렌24의 회원 사
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명의도용 시도가 있으면 회원(실명본인)에게 이메일과 SMS로
통보가 이뤄진다. 회원은 사이렌24를 통해 이를 확인한 후 차단 및 해제조치를 하면된다.
8월초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 만여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하고 SMS서비스를 제외하고 신청할
경우 회원가입은 무료다.

반준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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