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움" 에서 문신용이 전세계 석학들과의 토론중에서 한말....
(낮말은새가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속담 하나도 틀린게 없네)
■ 문신용 :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황우석 교수가 배아복제를 통해 만든 배아줄기세포가 있고 성인 골수나 혈액에서 뽑은 성체줄기세포, 유산된 태아의 생식세포에서 얻은 배아생식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실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 섀튼 : 다 유용하겠지만 배아줄기세포가 더 가능성이 클 것이다. 배아줄기세포는 계속 증식하는 데다 인체의 모든 세포로 발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아줄기세포는 만찬장의 주요리고, 다른 분야는 식사 전후의 간단한 요리 정도가 아닐까.
■ 피더센 : 섀튼 교수 말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생물학자는 모든 줄기세포를 다 연구해야 한다. 하나만 선택하라는 태도는 정치가나 할 말이다.
■ 문신용 : 이번 심포지엄의 또 다른 성과는 각국의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한 데 있다고 본다. 어떤 형태의 공동연구가 가능하겠는가.
■ 피더센 :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국제공동연구에 관심이 많다. 각국은 저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다. 그리고 각국의 법적, 제도적 차이가 존재한다. 역할을 분담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 졸로스 : 첫날 발표한 것처럼 한국의 전통을 중시하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문화적 태도를 그대로 미국으로 들여가 게놈프로젝트나 우주개발과 같은 국제공동연구를 했으면 한다.
■ 섀튼 : 한국 연구진들과 인연이 많다. 황우석, 문신용 교수의 제자들이 내 연구실에서 학위를 받거나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었다. 곧 구체적인 공동연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
■ 문신용 : 한국 미즈메디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는 미 국립보건원(NIH)의 공식 인정을 받아 수십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앞으로 그 액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각국의 법제도가 완비되지 않아서 그렇지 앞으로는 국제공동연구가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줄기세포 연구결과는 한 국가의 소유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산이 되지 않겠는가. 장시간 토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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