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0/ 핵심 문장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위기 상황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를 절실히 예감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분투하시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토머스 칼라일의 《과거와 현재》에서 좋은 말씀을 추려내어 강장제(强壯劑)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을 때마다 150여 년 전에 이 책을 쓴 칼라일은 오늘의 한국을 위해 예언해 주려고 태어난 철학자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볼 때가 자주 있습니다.
앞뒤의 문장들을 대폭 삭제하고 아주 중요한 알맹이 문장들만 우선 소개해 봅니다.
* 각 문장의 앞 숫자는 을유문화사판(1963년 초판, 박시인 번역) 세계문학전집 59권 《영웅숭배론/과거와 현재》의 쪽수를 ― 소트 편의상 ― 앞세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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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 너는 오늘의 의미를 아느냐?
234 : 불행하게 된 것은 자기가 현명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294 : 그대는 거기 그대가 있는 자리에서 끝까지, 말없이 생명을 걸고 씨름하고 전쟁하라! 그리고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303 : 그대가 과연 하나의 인간이라면 해결을 지으라.
316 : 친우여, 모든 말과 명성은 일시적이고, 어리석고 거짓이다. 진정한 일, 그대가 성심성의로 하는 일만이 영원하다.
322 : 자연은 행복의 동산과 승리의 월계관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것은 오직 용감하고 진실한 자들만을 위해 예비한 것이다.
326 : 하나하나의 허위에는 그것에 딸린 불행이 곧 따라온다. 사람의 영혼이라는 것은 병 속에 넣어 둔 바람과 같은 것이 아니다. ***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씨에게 새해 선물로 드리고 싶은 말임.
329 : 성실하지 않은 말은 성실하지 않은 행동을 지어내기에 알맞은 재료다. 행동은 말속에 숨어있으며, 말을 그림자로 삼고 있는 생각 속에 숨어 있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가 들으면, 그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알 수 있다.
329 : 인간의 혀가 신성한 물건이라는 것, 인간 그 자체가 철학상 ‘육체로 나타난 말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330 : 우리의 최고의 종교는 ‘비애의 숭배’이다.
336 : 나의 우러러보는 친우, 그대는 불평을 모른다. 그러나 그대의 마음은 설움과 말하지 않은 비애와 심각한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나는 믿는다.
339 : 이 민족의 인내심이 신의 인내심 같으니, 그이 분노도 신의 분노와 같을 것이고, 같아야 한다. *** 이 말씀은 북한동포들이 김정일 도당에게 품고 있는 분노에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저는 믿음. 북한인민들은 겉으로는 열광적으로 김정일을 찬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살아남기 위한 연극이라고 보아야 함.
347 : 신의 땅 위에 네가 할 일이 과연 없느냐? 그렇게 모양이나 내고 신들번들 지내는 것밖에는 임명을 받을 의무가 없느냐? 물으라, 진지하게, 절대절명으로 물으라. 왜냐하면 이에 대한 대답은, 네가 더 존재할 수 있느냐 절종(絶種)되느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350 : 일하라, 일하라! 아직도 시간이 있을 동안에 그대들 자신과 우리를 위해 구원의 배의 노를 저어라!
351 : 자연은 자기희생을 드리지 않는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352 : 모든 귀한 관은 가시관이다. 이 땅 위에서는 영원히 그럴 것이다. <중략> 자기의 생명을 대가로 치러야 한다.
355 : 자유방임주의니 또 뭐니 뭐니 하는 것이 다 죽기만 하면 얼마나 많은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랴! *** 오늘의 한국 정치판(개판 꼴)에 적용시킬 수 있는 말로 봄.
360 : 인간은 싸우기 위하여 창조되었다.
361 : 이기려고 할진대 그대는 강건해야 한다.
364 : “사람의 장래는 얼굴에 쓰여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의 장부에는 아무것도 써 있지 않는가?
364 : 이 세상에 있어서 가장 새로운 복음은 이것이다. ― 그대의 일을 알고 그것을 행하라.
365 : 그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를 알아내고 그 일을 하라. 헤라클레스처럼.
366 : ‘그것’이 말할 수 있으려면 먼저 말을 걸어 줘야 한다.
366 : 모든 종류의 의심에 종말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행동이다.
366 : 자기 일을 발견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그는 다른 복을 찾지 말 것이다.
367 : 그대의 심령과 생애의 목적을 기드온의 기적적인 양털같이 펴놓고 침묵의 기도를 하늘에 드려야 한다.
367 : 모든 위대한 일은 처음에는 ‘불가능’하다.
367 : 용감성이란 모든 종교의 목적이다. 인간의 모든 일은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다. *** 제가 《과거와 현재》를 읽다가 크게 가명을 받은 문장 열 개중에서 하나입니다.
368 : 그대에게는 이 바다보다도 더 깊은 침묵이 있어야 한다. 이 바다의 깊이는 10마일에 지나지 않는다. 그대에게는 신만이 알고 있는, 깊이를 더듬을 수 없는 침묵이 있어야 한다. 그대는 위대한 인간이어야 한다. 그대는 세계의 대선단(大船團)의 선장이다. *** 대한민국에 이런 지도자가 있는지, 없는지 단언하기가 참 어렵군요.
368 : 무질서가 있는 그곳에 그대의 불구대천의 적이 있다. 민첩하게 그것을 습격하여 정복하라.
370 : 세상에는 단 하나의 괴물이 있다. 그것은 일하지 않는 인간이다.
371 : 그대는 그대의 생명, 아니 생명의 어떠한 부분도 만족스러운 값으로 팔 수는 없다. 그것을 왕자(王者)답게 내던지고 그 값은 없다고 선언하라.
372 : 그대는 어머니인 사자(死者)의 나라로 내려가 거기서 헤라클레스처럼 오랜 고생과 고역을 치르고 승리를 거두어 다시 일광 속으로 나와야 한다.
372 : 그대의 일은 단테의 일처럼 ‘오랜 세월 동안 그대를 수척하게 만들어야’ 한다. 세상과 그 보수와 비평, 격려, 도움, 장애도, 그대가 헤치고 헤엄치고 노 저어 나아가야 할 거친 바다의 물결이고 혼돈이다.
375 : 아직도 우리가 시간을 가지고 있을 동안, 우리가 당장에 그쳐야 할 일, 당장에 시작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383 : 사람이 취할 수 있는 많은 길 가운데는 어떤 특정한 순간에도, 또 누구에게도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이 있다.
393 : ‘종교’란, 밖에서 얻을 수 있는 어떤 모리슨의 환약(丸藥)과 같은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의 마음속의 각성(覺醒)이다.
393 : 그대가 하여야 할 일 열 가지를 그대는 자기의 마음 가운데 새기고 있으면서 실제로는 한 가지도 실행하고 있지 않다. 그 중의 하나를 하여라. 그러면 그대가 할 수 있는, 또는 그대가 해야 할 다른 일 열 가지가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393 : 그대는 단 하나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 두 번 다시 기회라는 것은 결코 가지지 못한다. 영원한 시간이 흘러가도 다시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 중 가장 큰 바보라도 스스로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는 영원히 기다린 끝에 탄생하였다. 탄생된 내가 무엇을 하나 보려고 기다리는 영윈이 있다!” 이것은 신학이 아니고 수학이다.
393 : 악한과 비겁한 자가 누구냐 하면, 쾌락을 탐내는 자, 고생을 두려워하는 자다.
401 : 현명한 사람 치고 우선 용감한 사람이 아니었던 사람이 없다.
408 : 진실로 인정하든 안 하든, 사람은 영구히 어떤 사람의 ‘태어날 때부터의 종’이며, 또 다른 어떤 사람에 대하여서도 타고난 주인이며 동료이다. * 인간사회의 불평등 불가피론으로서 타당성이 있다고 봄. 따라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적당한 선을 지키지 않는 한 비인간적인 이념이 될 위험률이 높다고 봄.
408 : 해결을 향해 제대로 전진하느냐, 아니면 파멸을 향해 차츰 더 빨리 전진하느냐 하는 것은 이제부터 앞으로 필연적이다.
419 : 하나가 다른 것을 정확하게 경정한다. *** 김정일(북한)을 저토록 천방지축 까불게 만든 것은 대한민국의 저질 정치꾼들이라고 봅니다.
422 : ‘그것을 하는 방법’은 그것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을 알고 해보는 것이다.
424 : 박차고 일어나서 그대 자신을 구하고 그대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되라.
427 : 고상한 일 치고 쉬운 것이 없었다.
428 : 이 일은 완성될 것이다. 완성시키겠다는 각오를 크게 가지고 힘을 겨누어라.
431 : 떡갈나무와 과실나무들뿐만 아니라, 그대의 마음도 어느 곳에나 머물러 있으면 그곳에 뿌리를 박게 된다. 대자연의 심저(心底)에서 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438 : 모든 비참은 그릇된 방향으로 돌려진 능력, 아직 제 길을 찾지 못한 힘이다.
440 : 그대 자신을 알고 그대의 진정한 위치와 외관상의 위치를 알라.
440 : 문학자도 또한 기사도의 정신에 살아야 한다. 잠재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선교자가 되어야 한다. *** 한국의 문인 중에 기사도 정신에 투철한 분은 이문열씨 정도인 것 같습니다.
440 : 본질적으로 비굴한 정신은 나라가 돕는다고 해도 영웅적인 것으로 만들 수 없다.
440 : 천재란 ‘신의 계시를 받은 재능’을 뜻한다. 그것은 사람 안에 지존하신 신(神)이 분명히 계심을 의미한다.
443 : 왜 우리는 수레바퀴를 어깨로 밀지 않고, 하늘에 기도만 하는가? 만일 미래에 완성하기를 원한다면 현재 곧 그 일을 시작해야 한다.<중략> 신의 이름으로 그대의 손을 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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