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원내 제1당의 국민경선이 인기가 없다. 분위기가 어름장처럼 싸늘하다. 특정후보가 6년내내 만들어둔 조직만이 설치고 있을 뿐이다. 이런 모욕을 당하며 개념없이 지꺼려대며 돈경선, 차떼기 경선에 미쳐 돌아가는 신당 하는 꼬라지가 가관이다.
신당의 경선이 왜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할까?
대통합 민주신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열린당을 왜 허물어야 했는지 정치인들의 주장만 있을 뿐 국민의 동의는 없었다. 여러 세력이 합치는 형식은 있었으나 왜 합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에게 제시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경선룰이 이해할 수 없는 구태정치의 전형이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아무나 등록할 수 있도록 만든 경선이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민주주의를 한다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140석이 넘는 의석을 보유한 정당이 이런 짓을 하는데 이해해줄 국민이 있겠나? 심지어 대통령의 인적사항을 누군가 도용하여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정당이 국민에게 무슨 감동을 주겠나?
지지율이 그토록 낮은 후보들과 정당에 누가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겠나? 후보들과 각 캠프에서 동원한 사람들만 참여할 것이 뻔한 일이다. 결국 참여율이 저조하니 대리접수라도 해서 숫자를 불리려고 발광이다. 그것이 처참한 20% 미만의 투표율로 귀결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돈 으로 매수하고 선물로 매수하는 동원능력을 발휘하여 규탄 대상이 되고 있다.
처음부터 잘못 시작되었다.
그 당의 창당 자체가 명분도 없고 당위성도 없으며 정체성도 모호한 것이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당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지율이 낮은 열린당을 깨고 그보다 더욱 기형적인 정당을 만든다고 지지율이 올라가나?
경선을 하려면 경선룰을 민주적으로 정했어야 한다. 유불리를 떠나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어야 한다. 대리접수는 철저히 막았어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전화도 있는데 누군가 대신 접수하는 일을 허용한 것은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다. 대리접수는 대리투표와 똑같다. 대통령 이름까지 도용하는 대리접수를 하였으니 말이 되나말이다.
결국 찢어질 운명이다.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구태정치도 문제고, 그것을 균형감있게 설계하지 못한 당지도부의 무능 또는 편파성도 문제가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이 오래가지 못할 일들이 쌓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는 당헌과 당규가 균형있게 만들어졌다. 그것을 불편하다고 흔들고 허물었던 사람들이 문제였다. 그런데 그런 반칙세력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당이 없어지고 말았다. 3년 8개월만에 간판을 내렸다.
대통합 민주신당은 당헌당규도 허술하기 짝이없다. 지탱해줄 당원들도 거의 없다. 오로지 동상이몽을 꿈꾸는 세력들간의 정치공학만 있었다. 그래서 경선이 끝나면 더 이상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다. 서로 버팀목이 없어서 무너질 것이 분명하다. 차기 총선까지 버틴다 하더라도 총선후 곧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당을 허물고 다시 만든다고 국민이 속아줄 것이라는 생각은 유치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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