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6자 회담에서 러시아측 대표의 할일은 별로 없다. 알렉산드로 로슈코프(前 외무차관)가 경질되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프킨이 새로 취임했지만 이 역시 한국사람들의 시각에서는 닭쫓던개 지붕쳐다보는 식의 모습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의 모습이고 속으로 살펴보면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은 사실상 러시아의 중재가 아니었으면 가능했겠는가.”
이말은 지난 7월 4일 한국을 비공개 방문한 러시아 前 하원의원(산림자원개발분과위원)이었던 B. A. xxxx 박사의 말입니다. 그는 과거 극동러시아의 체크도민, 비로비쟌 등에서 일하는 북한벌목공들의 T/O 결정자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한국방문기간 중에 3가지의 중요한 정보를 언급했습니다.
1) 한국정부가 북한 부채 66억달러를 갚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1차연도인 2003년 9월 당시 김진표 경제담당부총리를 시켜 러시아 경협차관 6억6천만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8천8백억원)을 탕감해 주었는데, 이것의 효과로 짐작이 되는데 딱 부러지게 답하기는 어려우나 최근 러시아당국은 북한으로부터 받아야 할 채무 80억달러 중 66억달러를 탕감(한국이 러시아에 탕감해준 금액의 10배)해주고 이제는 잔액이 14억달러 뿐이라는 말이 러시아 정가에서 나돈다. 구소련은 김일성 생전에 차관 형식으로 많은 돈을 빌려주었으나 북한당국은 이것에 대해 “우리는 구소련연방에서 빌렸지, 러시아에서 빌린 적이 없다”라면서 오리발을 내밀었고 향후 16억 달러 잔액도 갚을 의사가 없고, 또 한국과 연계하려는 소문이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께서 임기말에 남북정상회담차 걸어서 판문점을 건너간 것도 러시아가 차관탕감과 연계한 북한 군부에 대한 압력으로 진행된 결과이다.
2) 계획된 만행
지난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사망이후 흉폭 악랄해진 북한군부가 보위부를 시켜 하바로프스크 의과대학에 자원봉사하던 한국인(미국국적) 이주현 박사부부를 살해하고 연이어 1996년 10월 1일에는 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에 근무하던 최덕근(안기부요원) 영사를 도끼로 살해한 전례를 볼 때,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쌀, 비료 등과 뒷구멍으로 전달받던 현금줄이 끊어지자 마치 독오른 독사처럼 맹독을 품고 한국사람 왕래가 잦은 평양시내의 호텔, 개성공단, 금강산 등지에 그물을 쳐놓고 걸려들기만 기다리고 있으니 MB정부는 그들의 벼랑끝 전술에 절대로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3) 8월 8일 중국 북경올림픽에는 김정일은 절대로 가지 않고, 9월말경 극동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는 올 수 밖에 없다
저는 북경올림픽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턱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 대신에 9월말에 하바로브스크에는 반드시 올 것이다”라고 했다(9월말과 10월초 사이의 행사에 관한 것은 아직은 비공개사항이라 여러분의 짐작에 맡김)
이 사람이 다녀간 3일후 박왕자 씨 사건이 터졌고 4일 후 북경올림픽 당국은 북한 대표로 김영남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B. A. xxxx 박사와의 대화에서 북한군부는 제2, 제3의 박왕자 사건과 같은 것을 일으켜 대북정책에 서툰 MB정부를 궁지로 몰고가서 통째로 뜯어먹을 연구를 하고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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