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에서 MC로 맹활약한 인기 연예인 K씨가 10억원 이상의 인터넷 도박을 하다가 적발되 처벌받게 되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10일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억대의 '바카라' 도박을 벌인 130명을 적발해 이들을 곧 형사 처벌키로 했는데 판돈 5000억원대 인터넷 도박 수사 과정에서 1억원 이상의 베팅을 했던 도박 참가자들 명단을 확보하면서 K씨가 10억원대 도박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모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아온 K씨는 검찰 계좌 추적 결과 도박 사이트에 무려 16억원을 송금했고, 12억원을 되돌려 받았으나 4억원을 잃은 것.
검찰은 조만간 억대 도박을 벌인 130명을 불러 조사 할 계획이며, 10억원 이상을 송금한 자들을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어서, K씨가 구속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K씨가 억대 도박에 연루된 것이 이번 사건 외에 또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월 말 필리핀에 도박장을 차려 놓고 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해 1년6개월 만에 국내의 참가자들로부터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도박업자 이모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었다.
그 뒤 수사팀은 이들 업자의 계좌를 추적해 인터넷 도박 참가자들의 송금 내역을 조사해 왔다. 그 결과 송금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 중 1억원 이상을 온라인 송금한 참가자만 130명이었다. K씨처럼 총 송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참가자도 12명에 달했다.
방송국에서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으면 이런 도박을 벌였을까? 130 여명이 억대 도박을 하는동안 경찰과 관계당국은 무엇을 하였는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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