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4년전 이맘때쯤 얘기네요. 어느날 당시 사귀었던 제 여친은
저보고 5.18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길래
저는 그저 가식없이 어떻게 보면 민주항쟁으로 보이지만은
어떻게 보면은 폭동으로 볼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대답했죠.

그렇게 가식없이 그저 제가 생각했던대로 대답했더니
당시 제 여친은 그자리에서 당장 저보고 헤어지자는겁니다.
알고보니 당시 사귀었던 제 여친의 부모고향이 전라도 광주였더군요.

그래서 저는 급사과하고 5.18은 확실한 민주항쟁이 맞다고 해도
이미 틀어져버린 당시 그 전라도 여친의 마음을 돌리수가 없더군요. ㅜㅜ

이제 좀 있으면 또 5월 18일날이 다가오네요.
남자친구가 5.18이 민주항쟁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4년전의 그 전라도 여자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평화로워질려면은 여성들이고 남성들이고
호남지역인들이 좀 너그럽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타지인들을 대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