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하고 며칠뒤
동사무소에 가서 신분증을 갱신하라고해서 전역증명서 가지고 동사무소에 갔지.
입대하기전에 주민증에 동그랗게 빵꾸를 내더군.
제대하면 다시 갱신하라고...
하여튼 주민증 재신청 끝났는데 담당 공무원이 하는말이
2만원을 내라는거야.
제대한 사람들은 2만원을 내야한다고.
재향군인회에서 돈을 받아서 제대군인들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한다나....
난 순간적으로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었지.
기껏 군생활하고 전역했는데 내가 왜 돈을 내야하지??
하여튼 달라고하니까 2만원 줬는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곤한다.
그 수많은 전역자들에게서 받은 돈을 재향군인회에서는 어떻게 어디다 쓰는걸까.
전역한 나는 수십년이 지났어도 재향군인회로부터 어떤 연락도, 혜택따위도 없는데
도대체 그많은 돈은 어디로 가는건가...
방송에 가끔보면
까스통 둘러메고 태극기는 필수로 가슴팍에 붙이고
정치깡패집단처럼 보이는 늙은이들이 모여서
특정 정치세력의 개노릇하던데....
혹시 그 정치깡패 잡개 집단에게 흘러가는건 아닐까.
요새 재향군인회에서 무슨 금품선거, 인사전횡사건이 있었다고 뉴스에서 본거같은데..
안보팔이. 이념팔이, 애국팔이..그리고 북한핑계대며 공포심 조장하여
정치적으로 개밥이나 챙겨보려는 추악한 종자들이
선량한 제대군인의 쌈짓돈 모아서 그 패륜짓하고 있는건 아닐까.
노무현 말씀대로
나 국방장관이요.. 나 참모총장이요.. 하면서 별들달고 거들먹 거리는건 아닌가.
제나라 제손으로 지키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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