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부정 가담자 28명 대학입학 확인
[연합뉴스 2004-12-09 17:27]
검찰, 군입대자등 20명도 곧 소환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수능 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은 9일 "지난해 수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5개교 72명 중 5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중 28명이 부정 행위를 통해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정입학한 대학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방식을 이용했으며 대부분이 혐의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광주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이 지역 4년제 대학은 물론 2년제 전문 대학에 골고루 입학했으며 서울지역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처럼 답안 전송을 대가로 한 돈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단서를 잡지못한 상태이며 가담규모 등에 비춰 학부모 개입 여지는 희박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군입대자 1명등 나머지 학생 20명도 금명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광주지검 김상봉 차장검사는 "이들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부정행위가 없었다면 정상적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던 이 지역 학생들"이라며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부정행위 가담학생들에 대한 신병 처리는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되 가능한한 빨리 수사를 하겠으며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부정행위를 한 16명을 포함한 부정행위 가담자들의 공소 유지를 위한 증거 판단은 수사 마무리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이전의 부정행위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으며 수사할 단계도 아니다"라면서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부정 입학 학생들의 명단을 해당 대학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휴대전화 부정 행위로 1차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달 24일과 26일 각각 구속된 12명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아직 기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소를 하더라도 일괄 기소 대신 구속 기간 만기 시점에 맞춰 6명씩 따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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