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정계복귀라...
과연 가능할까.
단언컨데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이회창 본인은 속으로 끊임없이 저울질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원래 정치가 그렇다.
한번 중독되면 완전히 죽을 때까지 꿈꾼다.
조순형, 박상천은 정치 포기했을 것 같은가.
아니다.
지금 중부권 신당에 희망이 부풀어 있다.
이들의 회심의 카드는 고건이다.
정형근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박근혜의 호남 껴안기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디제이의 근래 외교적 수사가 신기하게 박대표의 그것과 닮아있다.
노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추 선언과 다소 엇박자이다.
그렇다. 틀림없다.
디제이는 스스로 보수적 스테스를 취한다.
호남의 진보적 상징성을 고의로 희석시켜 영남과의 이념적 괴리를 좁히려든다.
반대로 박대표와 중진 그룹들이 이상하리만치 다소 전환된 인식을 드러낸다.
홍준표, 강재섭, 손학규, 소장파들, 영남의 중진의원들 입에서마저 통합과 동서화합의
메세지가 심심치않게 등장한다.
지역주의를 벗어나, 좌파와 중도, 그리고 보수우파의 삼각편대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한나라당이 수구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호남을 껴안는다면 호남의 보수적 유권자들 상당수가 디제이의 용인과 간접적 협조아래 한나라당에 흡수되리라 본다.
물론 영남의 개혁적 유권자들 상당수가 지역주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우리당에 대거 흡수될 것이다.
나는 이러한 흐름에 반대하지 않는다.
지역주의....
이거 하나만 치유해도 대단한 진보요, 정치개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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