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의 정체성을 찾아야 합니다!!
해방이래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사학을 국/공립학교와 조금도 다름없이 획일적인 규제의 틀 속에 묶어 놓음으로써 우리의 현실 속에서는 공/사립학교간의 구별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같은 사립학교 간에도 아무런 개별적 특성을 찾을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사학은 타율에 의한 자주성의 상실로 단순한 국/공립학교의 대체 역할을 맡고 있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정부의 위탁교육만을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사학 본연의 건학이념을 구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학이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은 단순한 사학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됩니다. 열린 사고를 지닌 건전한 인간을 길러내야 하며, 특히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한국을 이끌어갈 다양한 인재를 길러내어야 할 우리의 교육이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되기 전에 사학의 정체성을 찾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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