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지만원
Subject
후진타오가 김정일 쪽으로 날아간 이유
1.15(일) 11:30AM에 김정일을 추적합니다.
후진타오가 1.14일, 김정일이 있던 광주 근방인 샤먼으로 날아갔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도를 보니 베이징(북경)에서 샤먼으로 가려면 비행기로 3-4시간은 가야 할 거리입니다.
같은 1월14일(토) 김정일 역시 그가 머물던 백조호텔을 떠나 8-9시간 후인 오후 5시경, 경제특구 선전의 '오주호텔'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놓고 언론들은 김정일과 후진타오가 정상회담을 했거나 곧 할 것이라고 보도합니다.
여기까지는 저의 추측이 맞아들어 갑니다. 여기에서부터 상식적인 추리를 해 봅니다.
1. 지도를 보면 김정일이 기차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평양으로 가려면 반드시 베이징(북경)을 통과해야 합니다.
2. 후진타오는 미국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 메시지가 김정일에게 반가운 메시지이면 아마도 김정일에게 이렇게 전화를 했을 것입니다. “걱정 마시오. 돌아가는 길에 들려주시오. 좋은 이야기 나눕시다”
3. 그 메시지가 김정일에게 어두운 것이면 위로하는 차원에서라도 후진타오가 김정일이 있는 곳으로 가 주어야 합니다.
4. 시간을 다투는 문제라면 김정일의 비행기 공포증을 배려하여 후진타오가 갔을 것입니다.
5. 후진타오가 김정일 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은 긴급한 사안이 생겼거나 또는 김정일에 좋지 않은 메시지가 미국에서 날아왔다는 것입니다.
6. 긴급한 사안이라 해도 김정일에게는 좋지 않은 것입니다.
7. 후진타오가 김정일을 만나고 북경으로 떠난 직후, 김정일이 평양으로 곧바로 간다면 후진타오가 김정일 쪽으로 날아올 이유가 없습니다. 후진타오가 김정일 쪽으로 왔다는 것은 김정일이 후진타오가 떠난 후 최소한 남부지역에서 단 며칠 간이라도 더 머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 김정일은 지금 미국에 쫓기고 있는 몸입니다. 경제특구를 견학하면서 북한 경제를 건설하겠다는 생각을 할 그런 처지가 아닙니다. 경제특구를 하루 이틀 더 구경하기 위해 평양행을 미루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9. 김정일이 당분간 중국에 더 머문다는 것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점쳐 집니다. 후진타오와의 회담 결과를 미국에 통고한 후, 다시 미국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이를 놓고 다시 후진타오와 정상회담을 하거나 아니면 영원히 망명길로 잠입하는 것입니다.
10. 이 시점에서 김정일이 북경으로 가면 세계의 뉴스가 집중됩니다. 숨어 다니기에는 남쪽이 좋습니다. 거기에서부터 몰래 어디론가 떠나 영원히 지금처럼 숨어 다니는 삶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11. 김정일이 기차로 평양에 가려면 2일이 걸릴 것입니다. 지금 출발한다 해도 김정일은 1주일간 평양을 비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며칠 더 중국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체가 심각한 이변입니다.
187864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