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24/ 세 분 기자님들에게 감사
9월 2일은 토요일, 이 날 오후 2시에 서울시청광장에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 가 열렸습니다. 참여한 군중은 약 5만 명.
저는 건강상 이유로 금년부터 이런 집회에 가지 못합니다만
마음속으로는 늘 응원합니다.
그래서 언론 보도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TV 뉴스는 거의 안 보므로 TV 쪽 보도실태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문 쪽은 도서관에 가면 보관돼 있으므로 언제나 가능합니다. 수지 도서관에 가 보았더니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경향 ×
국민 ×
동아 ○
조선 ◎
중앙 ×
한겨레 ×
* ‘문화, 서울, 세계, 한국’은 미확인.
신문들은 24시간 이상 지난 행사나 사건은 보도하지 않는 것이 통례입니다. 그러니까 토요일에 있었던 일은 뉴스, 즉 새로운 소식으로 치지 않고 무시해도 따질 일은 못 됩니다. 그러나 5만 여명이나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중차대한 문제를 다룬 이런 행사를 “이틀 전에 있었던 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간단히 무시할 수 있을까요?
이 기사를 다루지 않은 신문들은 어느 나라 신문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총 1146 제곱센티미터의 지면을 할애하여
온갖 정성을 기울여 이 날 행사를 상세히 보도한 조선일보의 세 분 기자,
안준호,
김영민,
김한수님,
그리고 편집국의 최종 편집담당 기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참고사항 및 의문】
1.
두 신문의 지면 할애
조선일보는 1면과 3면에
37 × 18 + 16 × 11 + 16 ×19 = 1146 제곱센티미터,
동아일보는 5면에만
16 ×25 = 400 제곱센티미터.
2.
노씨 부부의 출국사실은 다수 신문들이 보도했음.
3.
노씨부부 두 명의 ‘출국사실’ 사후(事後)보도가 남녀노소 5만 여명이 땡볕 아래에 모여 피와 땀과 눈물을 섞어 진행한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 및 국민대회’ 에 대한 사후보도보다 훨씬 더 보도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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