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 `금강산피살' 조사요구에 응해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16일 ‘금강산피격’ 사건과 관련, “북한이 합동조사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미국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주한 미대사관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카페 USA’에서 한국 네티즌들과 가진 채팅에서 “무장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하는 데 정당한 이유란 있을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교과서 해설서에 담으면서 촉발된 논란에 대해서는 “이 섬에 관한 주권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평화롭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지난 수 년간 미국의 입장”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부시 행정부 내에 북핵폐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가능한 가까이 도달하고 싶다”면서 “물론 다음 행정부로 이행이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폐기 단계에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제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경수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이를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자신의 신상 문제에 언급, “현재로선 9월 말에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아내와 저는 휴가를 떠나지 않고 여름내내 한국에 있으면서 마지막까지 한국과 한국의 문화를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인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에 대한 상원 인준이 9월말에 맞춰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연합
2008-07-16
북한군의 급작스러운 관광객 총격에도 불법 촛불집회는 이어졌다.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12일 밤, 여전히 수천명의 촛불시위대가 광화문에 운집해, 얼토당토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부르짖으며 말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광우병 대책위원회’ 주체로 열린 이 집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맹비난했다. 여전히 도로를 불법으로 점거했으며, 폭력집회도 여전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이들은 바로 전날 북한군의 총탄에 무참하게 살해당한 관광객 박왕자씨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아마도 미군의 총탄에 한국 사람이 살해당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상하게도 현재 우리나라의 주적인 북한군에 쏜 총탄에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한 자국민의 참상에 촛불시위대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수도 한복판을 마치 자신들의 ‘해방구’로 민주주의 개선장군처럼 그들은 떳떳하게 민주주의 운운하고 국민의 건강을 내세우며 떠들어대고 마치 자신들이 영웅이 된 것처럼 정부와 미국을 몰아붙였던 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북한의 저질스럽고 야비한 행동에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바로 촛불 폭도들의 정체성이 어떤 것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마치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만 하면 머리에 구멍이 나고 금방이라도 ‘인간광우병’에 걸려 죽을 것 같이 이야기 하던 이들은 1억분의 1의 확률로 걸리까 말까하는 ‘인간광우병’을 운운하며 국민건강 지킴이로 나섰지만, 정작 멀쩡하게 관광하던 한 주부의 죽음에 침묵하고 있다.
30 개월 이상 미국쇠고기는 마치 독극물 취급하고 동물성 사료에 이미 노출돼 광우병 위험이 더욱 높은 한우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하물며 먹는 음식에서 쇳덩이가 나오고 납이 검출되는 등 온갖 해로운 것은 다 들어 있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해서는 전혀 촛불을 들고 있지 않고 있다.
오르지 反美-反이명박 선전선동으로 〉戀?친북좌파 세력의 모습이 진정으로 무엇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광우병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진보연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서로의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있는가’라며 시치미를 뚝 떼고 있으며, ‘다음’의 아고라에는 ‘이명박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해괴한 괴담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어차피 이들에게는 북한의 핵개발이나 전쟁 도발, 이번 관광객 참극 따윈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다. 故 박왕자씨의 죽음에 대해 촛불세력은 아무런 관심조차 없다.
다만 그들의 요구했던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 통일 등의 주장을 이끌고 나갈 촛불세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뿐.
지난 2002년 주한미군의 ‘미선이 효순이’ 공무 중 과실치사에 대해 촛불을 들고 마치 미군이 미선이와 효선이를 일부러 죽인 것처럼 선동하고 좌파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이들을 이용했던 것처럼, 이들은 오로지 반미와 정권 퇴진을 통해 연방제 통일을 갈구 하는 것은 아닌가.
여기에 좌파방송에 일색이었던 MBC와 KBS는 이번 관광객 참극에 대해 북한군의 불순한 의도에 관심조차 없고 오로지 이명박 정부의 늦장 대응과 위기관리 대응체제 만을 비난하는 보도로 일색하고 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불법 촛불시위대에 대해 아직도 세세히 보도 하고 있는 것이 현재 이 나라의 정체성이다.
아직도 촛불 폭도들은 불법 도로점거와 경찰 폭행, 반대시위자 테러, 경찰 버스 방화, 민간시설 훼손 등 불법 자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군의 금강산 만행에 대해서는 아직도 한 마디에 비판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것이 이들의 실체다. 이제 국민들은 깨달아야 한다. 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운운하며 이명박 정부 퇴진을 외치고 있는 이들의 정체를 말이다.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방송. 북한군의 자국민 참극을 이명박 정부의 과잉 대북기조라며 떠들며, 대응체제가 잘못됐다고 되레 정부를 욕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송들. 이것 또한 그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자유와 민주주의 사랑하는 애국민은 다시 일어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 나라의 정체성 회복하고 다시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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