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과 4개 중앙일간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노 대통령을 “염치와 양식, 분별력이 없고
뻔뻔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등 감정섞인
‘독설’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내외위원장 연석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재산과 관련해서는 할말이 많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 드러났기 때문에 검찰도 지난 6월에
민주당이 나를 상대로 제기한 허위사실유포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면서 “누가 누구를 고소하고 심판한다는
말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김 의원은 특히 “돼지저금통 사기극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고문의 비자금등이 대선전에 밝혀졌다면 과연 노 대통령이
저기에 있겠느냐”며 “대선과정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일당으로부터 당한 손해배상이 18억원”
이라면서 “저렇게 양식없고뻔뻔한 사람들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고 그 주변에 있다는 것에 서글픔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진리가 죽더라도 영원히 죽는 것은 아니라는 각오하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탄에 빠진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굳건하게 나가자”고 당내 결속과 단합을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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