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고 나면 나 몰라라 하며 선거지원과 전혀 관계없는 교수 나부랭이들만 찾아 당선후 자기 치장만 합니다.

선거 도와줘봐야 바보 되기 때문에 도울 이유가 없는 겁니다.

엽관주의 인사에 따른 논공행상이나 이권개입은 아예 꿈도 꿀 수 없지만, 나라의 장래를 위한 애국적 의견조차 개진할 길도 없습니다.

우익운동 하시던 분들 대부분 살림 거덜 내고 주저앉아도 아무도 살피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같은 분의 고소 건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맡아주고 있다더군요.

그 많은 서울법대 출신 율사들이 득시글거리는 한나라당은 아는 체도 안하는데....

좌익은 지들끼리 철저히 보은 합니다.

설령 부정부패라고 하더라도. 그쪽에는 충성할 맛이 나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익은 당선 후에 만나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아는 채도 안 합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도 좌익 쪽의 전략적 후보단일화 앞에 우익 쪽에서 누군가 기획조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긴 기획조정 나서 줘봐야 씨알도 안 먹힐 뿐 아니라, 설령 씨알 먹혀 당선되어봐야 나중에 딴소리하며 아는 채도 안 합니다.

우익 출마자는 얌체근성 때문에 밀어줄 맛이 안 납니다.

올바른 마음으로 소신을 주장해도 경멸당하면 나서기 싫은 게 인간입니다.

적과 화해하는 문제를 편을 챙겨주는 것보다 우선하는데, 편이 되는 게 이익일까요, 적이 되는 게 이익일까요.

좌익정권 시절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좌익정권의 미움 싸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우익운동가들에게 우익세력들은 전부 나 몰라라 식인데,

만일 좌익 쪽에서 생계를 챙겨준다면, 그래서 그런 분이 좌익 쪽에 투신하여 전향한다면...

아찔한 가정이었는데, 다행히 좌익의 마수가 거기까지 뻗히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선거운동 안 하려고 합니다.

우익정권으로부터 경멸당하는 애국운동가들의 삶을 직접 목도하였기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