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좌에서 우로 전향한 인물 중 가장 성공적으로 전향한 인물은? 박정희 대통령이시다. 박정희 대통령은 빨갱이출신이다. 백선엽 장군의 ´군과 나´라는 책에서 그것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빨갱이 박정희는 정말 극적으로 사상 전환을 한다. 백선엽 장군에게 비장하게 청한다.
"나 한 번만 도와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당시 빨갱이 숙군 작업을 하던 백선엽 장군에게 다 까발린다. 그 까발림으로 빨갱이 숙군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박정희의 저 한 마디가 참으로 극적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이미지답지 않게 정말 인간적이기까지 하다.
가정이지만, 만약에 말이다. 백선엽 장군이 아닌 다른 독한 반공주의자였다면 박정희는 그 숙군 작업에서 절대로 부활하지 못했을 것이다. 숙군 작업 중 살아남은 자는 오로지 박정희 한 사람 뿐이라고 백선엽 장군이 생생히 증언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늘이 내린 운명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극적으로 살아남지도, 좌에서 우로 전향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김문사 경기도 지사가 연일 히트치고 있다. 그는 끝내 시국선언한 세력에게 우리 정부가 아닌 북한에 대한 시국선언을 요구했다. 그리고 직접적인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김대중에게 독재자는 이명박이 아니라 김정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까지 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않는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그 어찌 진짜 독재자를 놔두고, 그런 진짜 독재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것인가? 이것은 설령 이명박 대통령이 독재자라고 해도 논리적으로도 성립되는 말이다. 이명박이 독재자라서 이명박을 비난했다면, 그 보다 더 지독한 독재자 김정일을 향해 비난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세상 천지에 어느 나라구석에서 3대 세습을 꾀하고 있는가? 독재자가 아니라면 이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이런 김정일을 향해 김대중은 독재자라고 비난하기는 커녕 그 독재자의 북한을 감싸고 있으니 오죽했으면 김문수 도지사까지 손수 나섰겠는가?
오세훈이 저 비열하고도 교활한 김대중을 비난하는가? 본 적이 있는가? 정몽준이 그러던가? 정몽준의 김대중 비난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박모씨가 그런 적이 있는가? 본 적이 있는가?
그러니 김문수가 참으로 대견스럽지 않은가? 박정희 대통령 이후 좌에서 우로 전향한 인물 중 김문수처럼 완벽하게 대성공을 거둔 인물은 없을 것이다. 경기도 도지사로서도 정말 자신의 유능함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고, 국가 정체성과 이념에 대해서도 이젠 확실히 보수 우파의 색깔로써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고.
김문수의 활약을 기대한다. 그리고 박정희의 진정한 후계자임을 스스로 잘 확실하게 보여주시고 입증시켜주시기 바란다. 대선은 4년 후만 있는게 아니다. 그 이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대선은 있을 것이다. 언젠가 반드시 진정한 박정희 후계자로서 조국 발전과 영광을 위해 국가 최고 수반에 오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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