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좌파 박멸] 이명박대통령과.정부 개정일은 이산가족분를 또다시 이산시키는 만행을 하지 말아야한다

[데일리안 전도일 기자]

남북 적십자사회담 합의에 따라 올 추석 금강산에서 두 차례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년만에 열리게 되었지만, 상봉 대상자에 드는 것은 로또당첨만큼 힘들어 이산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1차 대상자 300명의 추첨이 28일 대한적십자에서 열려 이날 다행이도 추첨이 된 한 할아버지가 띌듯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도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많은 이산가족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비통에 졌어야 했다.

남북간의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 9월 이산가족 고향방문 후 15년간 중단됐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2007년 10월까지 매년 한 두 차례 상봉이 이루어져 대면상봉 16회에 1만6212명, 화상상봉 7회 3748명 등 총 1만9960명으로 총 신청자 12만7408명의 15.7%에 그쳤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7월말까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7408명 가운데 31%에 해당하는 3만9822명이 사망한 상태이다.

고령의 이산가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매년 사망에 이르는 숫자가 증가하는 있는 데, 2004년 3570명이 사망한 데 비해 2007년에는 4304명, 2008년에는 5626명으로 그 증가속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상봉을 기다리는 대상자는 8만7586명으로 90세이상이 4158명(4.8%), 80~89세는 2만8904명(33%), 70~79세는 3만3535(38.3%), 60~69세는 1만3237명(15.1%), 59세이하는 7732명(8.8%)으로, 70세이상 고령이 6만6597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신청 대상자 중 부부. 부모. 자식관계는 4만1505명(47.4%), 형제자매는 3만4453명(39.3%), 3촌이상은 1만1628명(13.3%)이며, 남자는 5만7074명(65.2%), 여자는 3만512명(34.8%)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이산가족 상봉이 매회당 100명을 기준으로 실시되고 있어 70세이상 고령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상봉횟수가 660회, 전체 대상자는 880회를 해야만 대상에 포함되게 되어 있어 ‘로또당첨’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은 화상상봉 행사도 곁들이면서 대규모, 정례화를 위해 2003년 11월 제5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 합의에 따라 숱한 우여곡절을 겪다 2005년 8월 512억원의 공사비를 투여해 2008년 7월 완공했으나, 지금까지 빈집상태를 유지했다.

이런 우리측에 비해 북측은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의 대가로 식량, 비료, 물자지원 조건 성숙의 경우에 시혜적(施惠的)이거나, 정략적으로 이용함으로 인해 그동안 상봉의 기회를 얻어 대면이나 화상상봉을 했던 사람들도 서신교환과 뒤를 잇는 상봉이 이어지지 않는 ‘1회성 상봉’으로 인한 상봉 후유증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추석의 상봉도 2007년 10월 이후 2년만에 열리게는 됐으나, 다음 상봉일정은 물론 정례화, 서신교환 등의 의제는 도출자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소규모, 1회성으로 그칠 행사여서,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이산가족들에게는 또다시 애끓는 심정만 재연될 수밖에 없고, 고령의 이산가족 사망자는 늘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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