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이 성폭행을 당한후 목졸라 살해당한 것으로 들어 났다.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게하는 끔찍한 범죄이다.
우리는 지난해 나영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어린아이의 몸에 평생 장애를 갖게하고 동심을 깡그리 짓밟은 사건 말이다. 그때 우리 사회는 분노했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 하였다. 정치권은 다양한 법안을 내놓았지만 서로의 이권 다툼으로 아직까지 처리가 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제출된 성범죄 관련 법률안 14건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에 머물러 있고, 특히 피해자 이양이 실종되기 전날인 2월 2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는 아동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이웃 주민에게 우편으로 통보하고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범죄자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본회의에는 상정조차 못했다고 한다.
한번의 사건으로 깨닫지 못했단말인가?
국회는 나영이가 겪었던 고통과 절망, 부모님이 겪는 아픔을 외면했다.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왜 법안을 처리하지 않았단 말인가. 그래서 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것이다.
어찌 이리 잔인하단 말인가..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법안을 통과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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