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잘 둔다는 것은 전혀 특징이 아니고 자격이다
허나 이들의 특징은 결코 많이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는거다
될수록 조금 이기려고 한다는거 것도 반집을 가장 선호하며 한집이나 두집이 전부다

그래서 누가 봐도 뻔한 큰 이익은 취하려고 하질 않는다는거다
이긴 바둑일수록 누가 봐도 이상하게 조금 이기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바둑 초보자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상태다
바둑이 늘고 싶으면 잡으려고 하는건 좋으나 잡아서는 않된다
많이 이기려고 해도 늘지 않는다 조금 이기려고 해야 는다는거

초보자 일수록 많이 이기려고 하고 급수가 낮을수록 잡으려고 한다는거
일본에서 프로바둑 오단과 프로 구단이 넉접깔고 바둑을 두었다
그런 기보가 또한 한둘이 아니다

같은 급수도 넉점을 깔면 상대가 되기 어렵다는거 더군다나 구단이 오단에게
넉점을 깔고 두면 어찌 될거 같은가
물론 상대가 않되지 허지만 구단들의 바둑은 한결 같이 오단의 바둑을 살려주려고
용을 쓰다 시피 한것이 바로 그들의 기보라는것을 아는가 ?>

하물며 아마 오단에게 프로 구단이 넉점을 깔고 둔 기보도 널려 있다
프로 구단과 아마 오단의 실력은 엄청난 차이로 봐도 된다

헌대도 프로 구단들 오단의 바둑을 잡으려고 하질 않는다는거
그저 실실 몰아 뻔히 죽을게 아마추어의 눈에도 보이는대 잡을듯 잡을듯 하면서
집이나 짓고 있었다는거

이것이 바로 프로의 근성이자 그들이 강자가 된 원초적 이유라는거 아시기를
이번 알파고에서 나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본거 같다
어떤 부분이 그런것인지 궁금하면 문의해도 된다 친절하게 알려드릴걸 약속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