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여옥 대변인 '노짱과 맞짱'
[굿데이 2004-06-22 11:56]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이 노무현 대통령과 맞짱을 떴다.
전대변인은 22일 자신의 인터넷 카페(www.oktalktalk.com) 초기화면에 노대통령 행정수도 이전 관련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문제의 동영상은 노대통령이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TV 연설 내용으로 최근 '짱노닷컴'이 서비스해오다 전날 KBS의 요구로 중단했다.
전대변인측은 "짱노닷컴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 연설 동영상에 대해 KBS가 저작권 침해를 문제 삼아 배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해 문제의 동영상이 짱노닷컴에서 사라졌다"며 "인터넷 패러디물의 표현 영역에 대한 논의와는 별개로 과연 선거광고 성격의 이 영상에 대해 KBS가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전대변인측은 한술 더 떠 "얼마든지 퍼뜨리십시오"라며 영상 소스까지 공개했다.
전대변인이 배포한 동영상의 내용은 노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행정수도 이전은 국민의 참여와 합의가 선결조건"이라는 노대통령의 말을 강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
강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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