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건씨의 중도하차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중도하차가 어디 고건씨 하나 뿐인가? 김동길씨, 이홍구씨, 조순씨 등 등
당대 쟁쟁한 “존경 받던 사람”들이 정치에 신물을 느끼고 중도하차 하지 않았는가?
“건달정치”의 희생자들이다!
나는 정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직접 정치계에는 뛰어 들지 않았다. 그러나
외곽에서 조용히 그들, 더러운 정치를 관찰하는 기회는 많았다. 학생의 신분으로 학내
학생회장 선거, 노.사문제 담당으로 노동조합의 생성과정과 활동과정, 그리고
선거 때 마다 보게 되는 “동내 정치” 등 등!
이를 통해 내가 느끼는 정치의 그늘, 부정적 측면을 가리켜 나는 “건달정치”라
명명한다. 특히 지역선거 때 지역 건달들이 만들어 내는 정치를 “건달정치”라
이름 한다.
한 예를 들어본다.
내가 살던 동내는 지금은 인구 백만이 넘는 도시로 변했지만 당시는 인구 8만,
토박이들이 이룬 도시였다. 어쩌다 친구 만나러 다방에 들리면 이 동내 나노라
하는 인사는 거의 모두 마주 칠 수 있는 곳이다.
당시 다방이라는 곳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약속 장소이기도 하지만 낮에는 주로
할 일 없는 “건달”들의 놀이터다. 모여 시시덕 거리다 “봉” 하나 잡고 점심 얻어 먹고,
저녁이면 술 얻어 먹기 위해 모이는 장소다. “이권” 주위에서 이권을 찾고 경쟁자를
“죽이는” 모의 장소다. 다방이 없어진 요즘은 이 건달들이 호텔에서 놀며
모의 한다고?
뻔~하다!. 고건씨, 김동길씨, 이홍구씨, 조순씨 등의 중도하차 좌절은 이 “건달정치”에
익숙하지 못한 탓이 였으리라! 그 들은 그런 건달과의 모의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니까 . . . . . .
이 “건달청치”를 퇴치하지 않는 한 우리의 앞날은 망망하다!
건달들이 끼어 든 정치에 깨끗한 정치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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