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에게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정연주 사장이 노조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계속 퇴진 압력을 넣으면 회사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말했다고 21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KBS기자협회 운영위원회 명의의 내부 통신 문건을 입수해 이같이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 사장은 22일 노조 간부와 만나 "나를 건드리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10대(전임) 노조 때 (2006년 사장 연임 반대를 위해) 철탑에 올라간 사람 등을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데 11대 노조도 그렇게 하면 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한 지방 송신소에선 직원 26명 가운데 10명 이상이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에 맞는 일은 안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KBS노조관계자는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비슷한 소문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과장되고 부풀려진 내용으로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동아일보 측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KBS노조는 20일 정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정 사장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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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왜 이런 사람만 골라 쓴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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