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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기로 작정하신 것 같은 주체사상 창안자 황장엽 선생님. 한중 FTA 체결이나 한중 협력 강화로 북한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으시다구요?
선생님 정말,,, -- 선생님은 정말 남한 국민들을 바보로 알고 계시거나, 선생님 자신께서 일방통행적인 사상만을 강요하셨던 사회의 주류로서 살다 오셔서 그런가 10년이나 넘도록 숨을 쉬고 계신 4차원의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도무지 못 따라오시고 여전히 1차원의 과거속에 살고 계신 분이란 걸 보여주고 계십니다. 선생님, 정말 진심어린 충언을 드리건데... 제발 이쯤에서 그 구닥다리 1차원적 세계들-주체사상, 사회주의일당독재 중화인민공화국, 김일성, 김정일 세습부자정권-에서 좀 벗어나 4차원적인 입체 사고의 소유자 대한민국의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전기라도 꼭 한 번 정독해 보심이 어떠하오실런지요?
선생님,,, 어쨌거나 아무리 들어봐도 김빠지고 맥빠지고 하나마나한 말씀같은 선생님의 '북한에 중국식 개혁.개방을 도입하면 점진적인 남북통일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거나 '한국과 중국이 동맹국 수준의 외교, 경제관계를 맺어 북한 김정일 정권을 고립시켜 나가면 저절로 붕괴시킬 수 있다'는 그 황당한 미신들이 성취되기 위한 몇 가지가 전제 조건들-아무리봐도 선생님께서 그 속에 깊이 감춰져 있는 내막까지는 밝히시기를 꺼려하시는 듯 보이는-을 제가 대신 짚어봐 드리기로 하지요.
먼저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긴밀한 외교적, 경제적 협력관계를 맺어 김정일 정권을 고립시키면 저절로 붕괴될 것이다?'는 황당한 선생님의 이 말씀을 듣자마자 금방 떠오르던 속담.
'이 한 마리 잡으려고 초가삼간에 불은 놓는다?'
'쥐 한 마리 잡으려고 집안에 호랑이를 끌어들인다?'
어쨌거나 정말 선생님을 어디서부터 전방위적인 기초학습을 시켜드려야 할 지 엄두가 안 나 황당할 지경이라고 해야 할까... -- 선생님, 먼저 국가간에 '동맹관계'나 '동맹 수준의 협력관계'라는 건 대체 어떤 관계라야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이란 건 알고 계신지요?
자유민주주의 한국과 미국이 서로 동맹이라고 부르게 된 것 vs 공산, 사회주의 일당독재 중공과 북한이 동맹관계라고 부르게 된 배경 말입니다. 그 배경은 다름 아닌 6.25라는 피로 점철된 전쟁이었지요? 그러니 피로 맺어진 한국과 미국 vs 중공과 북한의 동맹관계까 각기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청산하거나 재정립되기 위해서는 각 이해당사국들이 과거 피를 흘려가며 공유했던 가치들에 대한 분명한 청산이나 반성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얘기죠.
일제에서 해방된 지가 벌써 64년인데 아직도 우리나라가 일제의 만행을 잊지 않고 사과를 요구하고 일본정부의 신사참배를 계속하여 문제를 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나아가 동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에 대하여 아직까지도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일본이 과거 자신들의 잘못과 만행들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거나 사죄하는 모양새도 없이 언제나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과거를 부정하고 미화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 일본과 아시아의 어느 나라가 서로 가치를 공유하며 동맹관계를 맺어 나가겠다고 하는 나라가 있던가요??? 일본은 아직도 과거의 행적들을 반성한다거나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자신들을 '아시아를 서구 열강의 패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충성, 봉사한 죄밖에는 없다'고 일관하며 주변 국가들로부터 배부른 돼지(경제은 일류인데 동맹은 생각도 못 할)정도로나 인식받고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김일성과 손을 잡고 6.25 남침으로 한국민 수백만명이 희생되는 데 결정적인 힘을 보탠 중화인민공화국은? 그 중화인민공화국은 일본과는 달리 한국민들에 대한 6.25 침략전쟁을 반성한다거나 사죄한다는 소리를 언제 한 번이라고 한 적이 있는 모양이십니다??? 그러니 황선생님 같은 분들은 그런 중화인민공화국과 동맹국 수준의 외교관계도 맺을 수 있고, 나아가 그를 통해 김정일 정권까지 붕괴시킬 수 있다고 믿으시는 모양이십니다?
그러나 황선생님의 그 황당한 미신들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본질적인 의문이라면 '도대체 중국 공산당이 뭐가 아쉬워서 북한독재정권을 알아서 붕괴시켜 주고 싶어할까?'라는 것입니다. 황선생님이 중국 공산당이라면 '김정일이 죽어도 북한의 소수지배계층들은 어차피 우리밖에(중국 공산당) 매달릴 데가 없는 처지들인데, 우리야 김정일이든 누구든 소수지배계급의 뒤만 잘 봐주고 조리해 나가면 북한은 여전히 한미일 자본주의 세력 확장의 완충지대역할뿐만 아니라 고급 지하자원이라는 단물까지 쏙쏙 빼먹을 수 있는 알짜배기 땅인데... 굳이 한국이라는 껄끄러운 상대까지 끌어들여(협력관계를 강화해서?) 북한이라는 단물을 양보하고 포기하고 싶겠는가?' 말입니다. 도대체 선생님께서는 '인간의 탐욕'이라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라든가, 공산, 사회주의 일당독재국가인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원래 1차원적인 사고밖에 할 줄 모르시는 까막눈이신 것입니까 아니면 언제까지고 까막눈이기를 자처한 분이신지요???
백번 양보를 해서 황선생님의 '한국과 중국의 긴말한 협력관계로 북한을 고립시켜 붕괴를 유도할 수 있다'는 미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칩시다. '북한에 중국식 개혁.개방을 도입하여 점진적인 통일의 환경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 선생님의 또 다른 황당한 주장에 대해 묻고자 하는 두번째 의문인데... 선생님은 그 황당한 주장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에 먼저 전제되어야 할 공식이 있다는 얘기는 왜 쏙~ 빼먹으시는지??? 선생님, 선생님의 그 황당한 두 번째 주장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체제와 국가통치이념이 완전히 다른 한국과 중국이 어느 쪽에서든 먼저 자신의 체제를 포기하거나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
간단하게 예를 들어 드릴까요? 현재 자본주의 체제인 한국과 일본이 확실한 동맹관계를 맺었습니까, 못 맺었습니까? 맺었다고 믿는 단순한 분들, 그렇게 단순하게만 세상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같은 자본주의 체제인 한국과 일본 조차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동맹관계의 근처에서 맴돌고 있을 뿐입니다. 겉으로야 한미일이라는 삼각동맹들을 흔히 말하고 있으나 솔직하게 속내를 들여다 보자면 한국은 같은 자본주의 국가라도 과거를 반성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남의 영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일본을 경계하고 미국이라는 균형자의 힘을 통해서야 조건부 동맹관계를 맺고 있지요. 그런데 황선생님의 단순한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은 같은 자본주의 체제인 일본과는 달리 국가통치이념 자체가 완전히 반대인 사회주의 일당독재국가 중화인민공화국과 동맹국 수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공산당 일당독재국가인 북한을 고립시키며 함께 붕괴를 유도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군요???
선생님,,, 선생님 보시기에는 남한 사람들이 얼마나 어리버리하게 보일까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지난 100년 간의 한반도 역사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현명한 선택을 해 왔던 이들은 김일성, 김정일의 사회주의인민공화국 지식인들도 아니요 황선생님의 주체사상 제자들도 아닌, 어리버리한 듯 하면서도 알거 다 알고, 모르는 척 하면서도 알만한 것는 다 아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민들이었다는 것... 그것을 선생님이 아직도 모르고 계신다면 선생님은 10년이란 긴 시간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품에 살고 계셨으면서도 여전히 1차원적인 사회주의의 세계 속에 갖혀 살고 계신 분이 아닐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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