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앞마당에 소금부터 뿌리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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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지에 사는 새댁이 한명 있는데
나한테 살랑거리며 아는 체를 해서
한번은 점심때 집에 불러 밥을 먹여줬다.
우리 동네는 이상하게 전라도 것들이 많이 살아서
누구나 처음 사귈 때는
반드시 먼저 슬쩍 고향부터 물어본다.
이 새댁에게 처음 물어봤을때는
분명히 서울이라고 대답했고
말씨도 완벽한 서울말씨였다.
우리집 열무김치가 맛있다면서 칭찬을 하는데
새댁이 "열무"를 발음하는 순간
띠요용~~~~~
라도 감식 안테나가 작동했다.
서울사람은 열무를 억양이 낮은데서 높은 곳으로 발음한다.
그런데 전라도 것들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그리고 '열'을 '여얼'정도로 길게 빼서 발음한다.
(이럴수가..... 내가 전라도 것과 한 밥상머리에서
밥을 먹고 있단 말인가!)
경악한 나는 좀 더 파악할 필요성을 느끼고
라도 감식 안테나를 더욱 바짝 가동시켰다.
슬쩍 정치쪽으로 자연스레 화제를 돌렸다.
특검에 대해 말을 꺼내봤다.
아니나 달러~
"특검은 무슨... 김대중 대통령님이 남북 통일을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데 그걸 사법적으로 수사를 한단 말이예요.
노무현도 그것 때문에 욕 엄청 얻어 먹었지요.
다 한나라당하고 수구 기득권들이 반발해서 생긴 일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줏대없이 영남표 의식해서 어쩌구 저쩌구"
(니년두 영락없는 전라도 것이구만이라)
오만년 재수없는 전라도 것을 얼른 쫓아 냈다.
다시는 그 전라도 것과 상종을 말아야겠다.
하마트면 뻘건 전라도 것과 상종할 뻔 했다...
클날뻔 했네~~~~~~
열무야 고마워잉~~~~~~~~
전라도 것들아,
양심 좀 있어라.
고향 속이지 말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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