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좌파가 청와대 통일비서관에 임명되는 천지개벽할 사건이 벌어졌다.
정문헌 전 한나라당 의원은 헌법에 영토조항을 삭제하라고 주장했던 아주 이상한 사람인데 이번에 청와대로 기어 들어갔다. 재주도 좋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임명했는지 모그고 임명했는지... 만일에 알고도 임명했다면 정말 큰 일이다.
강원도 양양이 지역구인 정문헌 전 의원의 그 간의 행적을 더듬어 보자.
정문현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소위 남북화해협력을 주장했다. 그는 2005년 6월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동료의원 18명과 함께 「6.15공동선언의 발전적 계승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 지원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대한민국 국회는 6·15선언에 화해와 공존공영의 한반도 시대를 갈망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담겨 있다는 점과 함께 6.15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 교류·협력은 물론 이를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주장했었다.
또 「6·15선언 이행(履行)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촉구했고, 「북핵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對北지원을 법적 장치 마련」,「남북 국회·정당 차원의 교류·협력」등을 결의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박형준 의원도 이 결의안에 동참했다.
이런 행적으로 보면 틀림없이 골수 김대중, 노무현 파이며 좌파인데 어떻게 이런 좌파를 청와대 비서관에 임명했을까?
정문헌 의원은 또 헌법 제3조에 자리잡고 있는 영토조항의 폐지를 주장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헌법3조는 북한을 反국가단체로 보는 국가보안법의 존립근거인데 이를 폐지하자니 김정일 숭배인물이 틀림없다.
정문헌 의원은 2005년 3월15일 인터넷「민중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헌법을 논의한다면 권력구조에 관한 검토 뿐 아니라 영토조항 삭제를 주장하고 싶다. 영토조항은 남북이 분단되면서 정통성을 갖고 있는 나라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집어넣은 것이다』며 『영토조항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문헌은 2005년 5월12일 국가인원위원회 제2배움터에서 열린 「2005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도 헌법 제3조 삭제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행사를 주관한 통일교육협의회는 홈페이지에 정문헌에 관하여 이렇게 보도했다.
『한나라당의 정문헌 의원은 남북교류협력이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기보다는 영토를 넘어선 한민족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도록 시야를 확대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헌법의 영토조항의 삭제가 필요하다는 파격적인 의견도 개진했다』.
정문헌 의원은 2005년 6월14일~17일 6·15 민족통일 평양축전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이렇게 주장했다. 『평양에서 자랑하는 개선문은 프랑스의 개선문보다 웅장하고 화려했다...한나라당에서도 전향적으로 북한을 인식하고 향후 북한을 동반자로 인정하고 포용하는 변화를 보여야 한다』(6월23일 강원데일리안 서면 인터뷰 중).
정문헌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한창이던 2004년 11월3일, 북한의 법적 실체를 인정하고, 북한의 국호를 사용하게 하는 「남북관계기본법案」을 제출했다.
정문헌 의원이 2004년 7월3일 제출한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개정案」은 정부의 사전승인 없이 북한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다. 북한은 북한인민들에게 인터넷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우리만 허용하면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는 북한의 선전장으로 바뀔 게 뻔한데도 정 의원은 이를 법적으로 용인하는 법을 제정하려고 안달을 했다. 그 법이 통과됬더라면 남한의 인터넷은 북한정권의 대남공작의 표적이 되었을 것이다. 정문헌은 북한의 인터넷을 통한 대남공작을 법적으로 인정해주려고 발버둥쳤다.
정무헌은 2007년 5월17일 남북열차 시험운행에 탑승했다. 당시 남한 제진驛에서 『반갑습니다』라는 북한 노래가 울려 퍼지고 북한 김용삼 철도상이 관심을 표하자, 鄭무헌은 『나는 「심장에 남는 사람」이라는 노래가 좋았다』며 『철도상께서는 제게 그런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었다. 「심장에 남는 사람」은 89년 제작된 조선로동당에 대한 충성과 金正日에 대한 찬양을 주제로 한 북한영화 「심장에 남는 사람」의 주제가이다.
정문헌은 2006년 3월6일 창립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회의원·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김원웅·이장희)」에 출범 당시부터 참여했다. 창립 당시 이 단체는 이장희 상임대표의 발제를 통해 『91년 남북기본합의서를 국회에서 비준, 국가보안법·헌법 제3조 등 소위 냉전(冷戰)법령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협의회는 親北단체인 통일연대의 간부들인 노정선·심재환氏, 국가보안법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을 주장해 온 홍근수氏, 金日成종합대학 등 對北지원에 앞장서 온 최병모氏, 南北영세중립을 통한 미군철수 논리를 설파해 온 강종일氏 등 左派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정문헌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준비위원에 이름이 올랐었고, 창립세미나 발제자로 나서는 등 단체 활동에 적극성을 보여 왔다. 鄭의원은 2006년 6월13일 한반도협의회에 다시 참여, 남북기본합의서 국회비준 청원에 나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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