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우병 관련 왜곡보도로 촛불폭동의 불씨를 던졌던 MBC PD수첩에 대해 검찰이 사건을 재배당해 담당 수사부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형사2부가 수사해온 PD수첩 사건을 형사 6부로 재배당해 처음부터 다시 수사하기로 하고 작가와 PD 등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이 사건을 수사해 온 형사 2부 임수빈 부장검사가 얼마 전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난데 따른 것이다. 임 전 검사는 김대중 정부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장재식 전 의원의 사위다.
새로 수사를 맡게 된 형사 6부 전현준 부장검사는 특별 수사사건을 주로 맡아 왔으며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를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MBC ‘PD수첩’의 보도내용 중 상당수가 왜곡 보도였던 것으로 추후 입증됐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소개된 미국의 20대 여성 고(故) 아레사 빈슨씨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홈페이지에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되지 MBC는 공식 사과문을 방송한 후 PD수첩의 조능희 CP와 송일준 PD를 전격 보직 해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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