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공식적으로는 자살이라고 단정하였지만, 목격자가 경호원 단 1명이기 때문에 사건의 내막이 전적으로 그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점에서 타살이 아니냐는 둥 많은 의문도 내포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노무현의 죽음은 자살이냐 타살이냐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를 시류와 연맥 지어 해석해보면, ‘자연도태를 택한 것인가’와 ‘용도폐기를 당한 것인가’로 구분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자살’ 그러니까 ‘자연도태’ 측면에서 보자면,

재직 중에 ‘뇌물 먹는 자는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해놓고선, 막상 자신이 당사자가 되어보니까 감내하기 힘들었고, 피아제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해야 할 정도로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여, 거짓진술이 들통 나면 고개 들고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고뇌의 결단을 내린 것이 바로 ‘스스로 도태’되는 것이었을 거라는 것이다.

현재 언론에서 이를 공식적인 사인으로 단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좌빨세력들이 ‘과잉수사설’을 디밀어 현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삼으려 하고 있는 점이다.

우선 그 행동에 있어서 노사모가 깽판 부려서 이회창, 김형오, 박근혜 의원과 한승수 총리, 심지어 정동영 의원까지도 조문을 못 가게 한 점에서 나타나듯, 뭔가 껀수를 잡은 듯 새로운 시도를 획책하려는 분위기다.

그리고, ‘타살’ 즉 ‘용도폐기’ 측면에서 보자면,

노무현이 집권 중에도 무심코 내뱉었던 엉뚱한 발언을 고려해 볼 때, 행여 그의 그러한 럭비공 기질로 인하여 엉뚱하게 좌익정권의 약점을 폭로할 것이 염려되어 누군가 손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즉, 누군가의 손에 의하여 일부러 수사 단계에서 미리 자살할 이유를 만든 후에 자살을 유추할 만한 발언이 나오도록 분위기를 숙성시킨 후에 미리 죽인 것을 바위절벽에 떨어뜨린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사실 그가 대통령이 된 것도 어찌 보면 김대중의 용도에 필요하였고 용무에 적합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명 ‘金心’이라 불리우는 김대중의 의지가 작용하였음인지, 비호남 출신(이 부분도 말이 많음)이 호남지역에서 싹쓸이 몰표(이 부분도 말이 많음)를 얻는 해괴한 현상을 빚었던 것이다.

그리고 퇴임 후 그의 활동도 재활용 차원에서 필요할 뿐, 자칫하면 그들만의 보안을 누설할 위험이 있다.

16대 대선 전자개표 문제를 비롯하여 대북 퍼주기, 안보 허물기, 각종 게이트 등 아직은 세탁기간이 남아있는 일들이 꽤 많은 점이 김대중 일당에게는 노무현의 입이 큰 부담이 아니었을까.

사실, 

노무현은 용도폐기 당한 것(타살)이 아니라 자연도태를 선택한 것(자살)으로 이미 공식 보도해 버린 이상,

필자의 유추가 엉뚱하길 빌 뿐이다.

하지만,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있다. 김대중은 자살할까 타살될까?

워낙 스스로 꼬아놓은 매듭들이 많아서 ‘자연사’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너무 복잡한 매듭 속에 제몫 찾아먹지 못한 동생이 있어 그 자의 불만이 원인이 될지, 아니면 김대중의 판단착오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엉뚱한 실수가 생겨서 스스로 해결하기가 난감하여 그만 존엄사 형태를 취할지....

어차피 이제 그 분야에서 마지막 남은 관심사이기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