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평신자 단체인 천주교나라사랑기도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러한 기자회견은 정진석 추기경의 용퇴를 요구한 것에 대하여 반발한
평신도 50여명과 기도회의 김계춘 도미니코 지도신부가 참석했다고 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정의구현을 내세워 교리를 벗어나
그 동안 4대강 문제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에 개입해
자신들의 정체성에 의하여 찬반을 선동해 왔으며,
성직자로서 객관적이며 현실적인 발언을 한 정진석 추기경님을 향해
<용서를 구하고 용퇴하라>고까지 압박을 가하는 몰지각함을 보였던 것이다.
이들은 "추기경님을 물러나라고 압박하는 것은
임명권자인 교황 성하의 교도권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오만의 극치"라고 주장하며
"사제단은 근거없는 소문을 근거로 종북세력들과 협력하여 촛불미사 집전,
주한미군 철수, 평택 미국기지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반대 등에 앞장서 왔다"며
"반면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장병과 국민을 위해서는
단 한 번의 기도회조차 열지 않았고, 북한정권의 반인륜적 행패, 종교자유 말살,
북한 주민의 인권침상 등에 대해서도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계춘 지도신부는 "정의구현을 사칭해 좌익운동과 정치활동을 벌이며
추기경님께 용퇴하라는 압박을 가한 사제단은 즉시 천주교회를 떠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이념, 정치 논쟁으로부터 자유로운 교회를 추구하지만
사이비 사제들이 이를 악용해 좌익 이념을 전파하거나 정치세력화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전국의 천주교신자들이 천주교나라사랑기도회의 의지를 본받아
천주교를 본래의 교리와 사명에 충실한 성당으로 발전시켜 나가 주시기를 바라면서
타 종교계도 종교계 종사자들이 친북좌익운동과 정치활동을 하며
사회혼란을 가중시키는 언행을 규탄하는 신도들의 모임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어
종교로서의 제자리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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