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남북한 간 체제싸움은 이미 결판이 났다고들 하죠? 우리나라가 세계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풍요를 구가하는 데 반해 북한은 세계 최빈국으로 추락해 식량 구걸에 여념이 없으니 어느 누가 봐도 북한의 체제가 옳고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사이버 공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친북·종북 세력들의 활동을 보면 그렇게 쉽게 단정만 짓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북 게시물이 2008년 1793건에서 지난해 8만 449건으로 폭증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신성한 법정에서 “위대한 김정일 장군 만세”를 불러 재낀다든가, 민간 항공사 조종사에서 부터 병무청 공무원까지 종북 카페에 가입해 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꼬락서니를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특히나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 도중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가입한 종북 인터넷 카페를 보니, 과거 2005년 중학생 150명을 대동하고 남녘통일열사추모제에 참석해 ‘빨치산 계승’을 선전선동한 전교사 출신 교사 김형근씨가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이들의 집단적인 준동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그들이 수많은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이면서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만 돈을 쏟아 붓고 있는 북한의 세습독재체제가 어떻게 이상적이고, 칭찬받을 만한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더 이상 표현의 자유만을 외치며 종북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

사실상 사문화되다시피 한 국가보안법의 반국가단체 찬양·고무 조항을 현실화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북한을 이롭하게는 종북세력들을 발본색원해야만 그들을 막을 수 잇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