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부 인사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그토록 비난하지만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고 박근혜의원이 대통령이 되었었다면 아마도 남북관계가 ‘낮은 단계 연방제안 또는 연합제안’ 이라는 6.15 공동선언 2항에 따라 연방제 유사한 그림으로 근접했을 가능성이 행여 있었지 않았을까 가정해 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에 승리한 이래 가장 잘못한 것이 있다면 중도주의를 천명하고 종북 세력을 발본색원(拔本塞源)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상실하게 된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졌던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확실하게 지켜왔고 한미관계를 돈독히 복원시키므로써 2012년 전시 작전권 이양 시기를 2015년으로 일단 넘겨놓고, ‘천안함 폭침 사과’ 를 하지 않는한 굴종적 남북관계를 결코 복원시키지 않았으며, 단호하고 대담한 대북기조를 지켜냄으로써 국가안보를 유지 발전 시켰다.

만약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되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실로 걱정스러운 상황이 행여 올수도 있지나 않았을까 생각해 볼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김정일이 살아 있었을때니까......

박근혜 의원은 6.15 선언을 적극 지지했었고,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아버지 잘못(?)을 종북 세력의 원조격인 김대중을 찾아가 직접 사과 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무엇을 사과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런데 박근혜 의원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과연 무엇을 잘못했는지 딸 박근혜 의원에게 솔직이 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함이요, 산업화는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 아닌가?

박근혜 의원은 2002년 5월 김대중 친북 좌익 정권 당시 국가공인대표 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방북하여 김정일을 독대하고, 소년 궁전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춤도 추는등... 그녀만의 방북일정을 소화 한후 3박4일 만에 귀국해 뭐라고 했던가?

박근혜 의원은 김정일에 대해 “서로 약속을 지키고 자존심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하기 편한 사람으로 느꼈다. 시원시원하게 대답해주었다.” 고 했고 김정일은 ‘위대한 지도자 자녀끼리 선친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노력하자.’고 미 대사관저를 방문한 박근혜 의원이 말했다고 미국 외교 전문이 밝혔다.

김정일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말들을 쏟아내었음에 틀림없다.

정몽준 의원의 인터뷰와 자서전에 의하면 남북 축구 경기 당시 정 의원에게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기로 했는데 왜 태극기를 들었느냐’ 고 화를 냈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드는 것이 당연할진대 한반도기를 들기로 약속했다면서 당시 정몽준 의원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면,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또 정몽준 의원은 경기 시작 전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 을 외치자 박근혜 의원은 구호로 ‘조국 통일’ 을 외치기로 했는데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정 의원에게 화를내며 항의했다고 회고한 것이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의원이 자기 나라 경기장에서 축구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특허와도 같은 ‘대~한민국’ 도 못 외치게 했다는 뜻과도 같다. 이말이 진정 사실이라면 박근혜 의원이 무슨 권리로 국민들이 경기장에서 자기나라의 국호인 ‘대~한민국’ 호칭까지 못 부르게할 권리가 있느냐로 문제가 귀결된다.

당시 사정을 정 의원은 “화를 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전화 목소리가 너무 커서 같은 방에 있던 의원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바람에 아주 민망했다. 마치 아랫 사람들 끼리 알아서 하라는 투로 들렸다”고 말했다.

애국 정론으로 권위있는 조갑제 원로 언론인 마져도 무상 급식 관련 주민투표에 침묵했던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박근혜 의원이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 평양가서 김정일 만나고 온뒤 부터는 이념 문제에 대해 그가 보인 태도가 납득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다.....”는 요지로 세차게 박근혜 의원을 비판한바 있다.

만약 노무현 친북 좌경화 정권 당시 태극기를 제 나라에서 못 흔들게하고 한반도기를 흔들게했으며, ‘대~한민국’ 을 외치지 말고 ‘통일조국’을 외치자고 화를 낸것이 사실이라고 판명된다면 과연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이 될수 있는 자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을까?

만약 박근혜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김정일과 남북 축구 경기하기로 합의해 놓고 당시 독립법인체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준 의원에게 경기 개최를 요구하고, 태극기를 흔들지 못하게 하고, 대한민국 관중의 외침인 ‘대~한민국’ 마져 문제 삼았다면 헌법상 ‘대한민국이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사실을 부정하거나 간과했다는 오해를 불러 올수도 있지 않을까?

정몽준 의원의 자서전 속에 박근혜 의원이 말했다는 ‘한반도기’ 와 ‘통일조국’ 은 어느 상황을 상정한 것일까?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당시의 모든 정황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운명은 이명박 대통령이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후보가됨으로써 대한민국 체제수호를 획기적으로 존속시켰음을 천만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분명히 밝히고져하는 것은 필자가 당시 이명박 후보측의 실력자로부터 이명박 후보를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국가 안보관이 투철했다고 생각했던 이회창 후보의 상임특보를 맡아 이회창 후보에게 일조했음을 밝힌다. 결코 필자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해 본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년을 맞이하여 그의 많은 업적이 지나치게 폄하되고 있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은 미구의 어느날에 국토 보존의 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가치있는 국가 치수 사업이었음이 들어 날것이라고 확신하며,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 승리하여 친북 좌익 정권의 대안 후보와 싸워 대통령에 당선 된 것은 이유야 어떻던간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과 체제수호’ 에 결정적 역할을 했었고 또 유래없는 세계적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빛날것임 또한 확신한다.

아울러 흔히 친이(親李)라고 필자를 비난하는 일부 비판자들에게 분명히 알려드릴것이 있다.

필자는 결코 친이(親李)도 아니거니와 이명박 정부로부터 그 어떤 호혜를 받은적도 결단코 없으며 정통 애국 세력에 대한 집권 여당이 극우시(?)하는 행태에 대해 지극히 냉소적으로 응수하며, 비판하며 지내왔던 사람이다. 따라서 금년 총선과 대선을 맞이하여 과연 대한민국 체제 수호와 국가안보를 지킴에 있어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면밀히 지켜 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를 위해 조그만 힘을 보태 나아갈 것이다.

자유언론인협회장 .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 . 치의학박사)